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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환시-주간] 달러 반등 이어질까…日 조기 총선發 엔화 약세도 주시

26.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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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당국 개입 경계감 커질 수도…美 CPI·관세 판결도 주목

연준 1월 '금리 동결' 거의 확실…17일부터 '침묵 기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이번 주(12~16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는 미국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3일)와 미 대법원의 관세 판결 등을 소화하며 추가 상승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막판 시작된 달러의 반등 모멘텀이 강해질 만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유로가 제법 빠르게 꺾이는 가운데 엔화 약세도 되살아날 조짐이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오는 23일 소집될 정기국회 초기에 중의원(하원) 해산을 결정하기 위한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내각 지지율이 70%가 넘는 상황을 활용해 조기 총선을 실시함으로써 권력 기반을 공고히 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지난주 막판 관련 보도가 전해지자 달러-엔 환율은 1년 만에 처음으로 158엔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일본 외환 당국의 개입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도 커질 수 있다.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실시간으로 추정하는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now)' 모델은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을 전기대비 연율 환산 기준 5% 초반대로 제시하고 있다. 향후 데이터 흐름에 따라 '강력한 미국 경제' 내러티브가 힘을 받을 수도 있다.

◇지난주 달러 동향

지난주 달러화 가치는 2주 연속 상승했다. 엔화와 유로의 동반 약세 속에 달러는 5거래일 동안 하루를 빼고 모두 올랐다.

연합인포맥스의 달러인덱스 및 이종통화 등락률 비교(화면번호 6400번, 6443번)에 따르면,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주대비 0.684포인트(0.69%) 오른 99.136에 거래를 끝냈다.

달러인덱스가 99선을 웃돈 것은 지난달 10일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달러인덱스는 50일 이동평균선도 회복했다.

달러인덱스 일간 차트.

출처: 연합인포맥스.

달러-엔은 157.885엔으로 전주대비 0.64% 상승(달러 대비 엔화 약세)했다. 2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달러-엔은 다카이치 일본 총리가 조기 총선을 실시할 수 있다는 보도가 지난주 막판 전해진 여파에 158.2엔 근처까지 오르기도 했다. 158엔을 웃돈 것은 작년 1월 이후 처음이다.

달러-엔 환율 일간 차트.

출처: 연합인포맥스.

유로는 달러에 대해 2주 연속으로 약해졌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347달러로 전주대비 0.71% 하락(유로 대비 달러 강세)했다.

유로-달러가 주간 종가 기준으로 1.17달러를 밑돈 것은 5주 만에 처음이다.

유로의 상대적 약세 속에 유로-엔 환율은 183.70엔으로 전주대비 0.07% 하락했다. 3주 연속 후퇴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4067달러로 0.39% 내렸다. 2주째 낮아졌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9769위안으로 0.09% 상승했다. 4주 연속 이어졌던 하락세가 중단됐다.

◇이번 주 달러 전망

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오는 3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70% 초반대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1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90% 중반대로, '거의 확실' 수준이다.

12월 헤드라인(전품목) 및 근원 CPI는 전월대비 0.3% 올랐을 것으로 시장은 점치고 있다.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으로 인해 뒤늦게 나왔던 11월 CPI는 전월대비 상승률은 나오지 않고, 전년대비 상승률만 나왔었다.

12월 헤드라인 CPI의 전년대비 상승률은 11월과 같은 2.7%로 유지될 것으로, 근원 CPI의 전년대비 상승률은 2.7%로 0.1%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조사됐다.

11월 CPI는 전년대비 상승률이 예상을 크게 밑돌았으나, 임차료 인플레이션의 급락 등으로 기술적 왜곡 논란을 낳은 바 있다. 이를 고려하면 12월 CPI는 기술적 되돌림으로 인해 '상방 서프라이즈'를 연출할 수도 있다.

이밖에 미국 경제지표로는 전미자영업자연맹(NFIB)의 12월 소기업 낙관지수와 같은 달 12월 신규주택판매(13일),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같은 달 소매판매, 12월 기존주택판매(14일), 11월 수출입가격지수(15일), 12월 산업생산과 주택건설업협회(NAHB)의 1월 주택시장지수(16일) 등이 있다. 11월 PPI와 소매판매도 셧다운으로 발표된 미뤄진 것이다.

14일에는 미 대법원의 상호관세 판결이 내려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대법원은 6대 3의 보수 우위 구도지만 상호관세에 관해선 트럼프 행정부가 패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훨씬 우세하다.

베팅사이트 폴리마켓에서 대법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손을 들어줄 가능성은 20% 중반대에 그치고 있다.

미 대법원의 상호관세 판결에 대한 베팅 추이.

출처: 폴리마켓 홈페이지.

미국 정부가 패소하더라도 시장에 미칠 파장은 단기에 그칠 수 있다. 다른 법률을 활용해 통해 관세를 그대로 유지한다는 게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이어서 근본적인 방향 전환이 일어날 가능성은 작아서다.

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토요일인 17일 시작되는 '침묵 기간'(blackout period)을 앞두고 대거 모습을 드러낸다. 이번 주가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27~28일)를 앞두고 연준 내부 분위기를 살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셈이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12일과 14일), 필립 제퍼슨 부의장과 미셸 보먼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각각 16일),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12~13일, 15일),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13일),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14일),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15일) 등이 마이크를 잡는다. 14일에는 연준의 경기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도 발간된다.

미국 밖 경제지표 중에서는 독일의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15일)이 재료가 될 수 있다. 작년 2~3분기 연속으로 플러스 성장에 실패한 독일 경제가 어느 정도의 반등 모멘텀을 보여주느냐가 관건이다.

sjkim@yna.co.kr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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