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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주간] 美 CPI '상방 서프라이즈' 나올까…국채 입찰도 주목

26.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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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CPI '기술적 왜곡'에 되돌림 있을 수도…월~화 입찰 '3건' 몰려

14일 대법원 관세 판결 나올 가능성…'트럼프 패소' 전망 훨씬 우세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이번 주(12~16일) 뉴욕 채권시장은 미국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3일)를 최대 재료로 삼을 것으로 전망된다. CPI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금리 동결이 얼마나 길어질지에 대한 관측이 다시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으로 인해 뒤늦게 나왔던 11월 CPI는 전년대비 상승률이 예상을 크게 밑돌았으나, 임차료 인플레이션의 급락 등으로 기술적 왜곡 논란을 낳은 바 있다.(지난달 19일 송고된 '[글로벌차트] "경기침체 왔나"…논란의 美 임차료 인플레이션 급락' 기사 참고)

10월 CPI는 아예 발표되지 않았고, 이로 인해 11월 CPI는 물가의 모멘텀을 알 수 있는 '전월대비' 상승률은 빠진 채 나왔었다.

이를 고려하면 12월 CPI는 기술적 되돌림으로 인해 '상방 서프라이즈'를 연출할 수도 있다. 경제지표에 드리운 셧다운의 여파가 아직도 말끔히 가시진 않은 셈이다.

미 재무부가 평소와 달리 주 시작과 함께 압축적으로 이표채 입찰을 실시하는 점은 물량 압박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미 재무부는 12일과 13일 이틀 동안 세 건의 이표채 입찰을 실시한다. 3년물 580억달러어치와 10년물 390억달러어치가 12일 오전과 오후 입찰에 부쳐지고, 30년물 220억달러어치는 다음 날 오후에 뒤를 잇는다.

◇ 지난주 금리 동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화면번호 6533)에 따르면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주대비 2.50bp 내린 4.1670%를 나타냈다. 반등 한 주 만에 하락 반전했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3.5340%로 5.90bp 높아졌다. 5주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수익률은 4.8130%로 전주대비 5.80bp 하락했다. 10년물과 동반으로 한 주 만에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장기물과 단기물의 방향이 엇갈린 가운데 10년물과 2년물 수익률의 스프레드는 63.30bp로 전주대비 8.40bp 좁혀졌다.(커브 플래트닝) 주간 종가 기준으로 5주 만의 최저치로 낮아졌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 일간 차트.

출처: 연합인포맥스.

미 국채 30년물 수익률 일간 차트.

출처: 연합인포맥스.

크게 보면 빠르게 가팔라졌던 수익률곡선이 되돌림을 겪은 한 주였다.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단일 매도 주문이 나온 가운데 미국의 지난달 12월 실업률(4.4%)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금리 인하 베팅이 상당히 약해졌다.

선물시장의 3월 FOMC 베팅. 빨간색 상자가 금리가 계속 동결될 확률.

출처: CME 홈페이지.(9일 뉴욕 장 마감 직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 반영된 이달 금리 동결 가능성은 90% 중반대로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3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은 70%를 살짝 넘어서게 됐다. 직전주에는 50% 안팎에 머물렀다.

◇ 이번 주 전망

12월 헤드라인(전품목) 및 근원 CPI는 전월대비 0.3% 올랐을 것으로 시장은 점치고 있다. 11월 CPI는 전월대비 상승률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모멘텀을 비교할 수는 없다.

헤드라인 CPI의 전년대비 상승률은 11월과 같은 2.7%로 유지될 것으로, 근원 CPI의 전년대비 상승률은 2.7%로 0.1%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조사됐다.

CPI 발표 다음 날인 14일에는 작년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공개된다. 셧다운으로 발표가 미뤄진 것으로, 12월 PPI는 이달 30일에야 나올 예정이다.

10월 데이터는 나오지 않아 공백이 생김. 마름모는 11월치.

데이터 출처: 미 노동부.

14일에는 11월 소매판매도 뒤늦게 발표된다. 추수감사절 효과로 견조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미 대법원의 상호관세 판결도 이날 내려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대법원은 6대 3의 보수 우위 구도지만 상호관세에 관해선 트럼프 행정부가 패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훨씬 우세한 상황이다.

베팅사이트 폴리마켓에서 대법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손을 들어줄 가능성은 20% 중반대에 그치고 있다.

다만 미국 정부는 패소하더라도 다른 법률을 활용해 통해 관세를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근본적인 방향 전환이 일어날 가능성은 작다는 평가다. 관세 환급 또는 대체 수단 도입 등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단기적으로 불거질 수 있다.

이밖에 미국 경제지표로는 전미자영업자연맹(NFIB)의 12월 소기업 낙관지수와 같은 달 12월 신규주택판매(13일), 12월 기존주택판매(14일), 11월 수출입가격지수(15일), 12월 산업생산과 주택건설업협회(NAHB)의 1월 주택시장지수(16일) 등이 있다.

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토요일인 17일 시작되는 '침묵 기간'(blackout period)을 앞두고 대거 모습을 드러낸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12일과 14일), 필립 제퍼슨 부의장과 미셸 보먼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각각 16일),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12~13일, 15일),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13일),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14일),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15일) 등이 마이크를 잡는다. 14일에는 연준의 경기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도 발간된다.

sjkim@yna.co.kr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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