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 원유 판매를 통해 확보하는 자금에 제 3자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했다.
백악관은 1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재무부 계좌에 있는 베네수엘라 원유 수익을 압류나 사법 절차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정명령은 미국이 베네수엘라 원유를 팔고 받는 돈이 압류나 판결, 명령, 유치권 행사 등으로부터 보호받으며 모든 자금 인출은 미국 정부 승인하에 이뤄져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백악관은 "이번 행정명령은 해당 자금이 베네수엘라의 주권 재산이며, 미국이 정부 및 외교 목적으로 보관하고 있는 것이고 사적 청구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번 행정명령이 원유 자금이 미국의 외교 정책 목표 달성에 활용될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의 경제적·정치적 안정을 보장하려는 미국의 핵심적인 노력을 훼손할 수 있는 베네수엘라 원유 수익의 압류를 막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자금에 대한 압류를 허용할 경우, 불법 이민자의 유입을 억제하고 수많은 미국 시민의 목숨을 앗아간 불법 마약의 유입을 차단하는 것을 포함한 미국의 목표가 직접적으로 위태로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수익에 대한 통제권을 상실하면 이란과 헤즈볼라와 같은 악의적인 행위자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한편, 베네수엘라 국민과 서반구 전체에 평화, 번영, 안정을 가져오기 위한 노력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은 이날 "베네수엘라 원유 판매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이르면 다음주 베네수엘라에 부과한 미국의 제재를 추가로 해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우리는 판매 예정인 원유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또 다음주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총재들을 만나 베네수엘라의 협력 재개를 논의할 계획이다.
그는 "베네수엘라가 보유한 49억달러 상당의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을 베네수엘라 경제 재건에 사용할 수도 있다"고도 밝혔다.
[출처 : 연합뉴스 자료 사진]
kphong@yna.co.kr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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