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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현의 채권분석] 다시 맞은 금통위 주간

26.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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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12일 서울채권시장은 사흘 앞으로 다가온 1월 금융통화위원회에 대한 경계감이 서서히 뚜렷해지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금리 동결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의 관심은 금리 인하 소수의견 유지 여부, 포워드가이던스 구도 변화 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금통위 직후 열리는 기자간담회에서 추가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을 계속해서 열어둘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선 지난해 11월 금통위에서 이 총재는 금리 인상을 논의할 단계는 아니라면서, 당분간 기준금리 추가 인하와 동결 가능성을 모두 열어둬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보다도 이 총재의 뉘앙스가 후퇴한다면, 올해 한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시장 일각의 시각도 크게 바뀔 수 있어 보인다.

현재 가장 중요한 통화정책 결정 요인인 달러-원 환율은 올들어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1,460원에 근접했다.

이번주 흐름이 중요하겠지만 지금까지의 추세를 감안하면 이 총재가 완화적으로 발언할 여지는 그리 크지 않아 보인다.

뿐만 아니라 1월 통화정책방향문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의 상향 조정 가능성이 시사될지도 중요하다.

지난주 정부는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보다 0.2%포인트(p) 올린 2.0%로 상향 조정했다.

소비 회복과 반도체 호조 등으로 잠재 수준을 다소 상회하는 성장을 이뤄낼 수 있다는 전망이다.

물가상승률은 2.1%로 전망하면서, 2%대 초반의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종전에는 한은과 정부가 모두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8%로 동일하게 예상한 바 있는데, 한은마저 다음달 수정 경제전망에서 성장률 전망치를 2%로 상향 조정한다면 추가 금리 인하 명분이 상당히 사라지게 될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한 경계감 등이 뒤섞이면서 이번주 시장 분위기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후반 미국 국채 시장은 작년 12월 고용보고서를 반영하면서 약세 압력을 받았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전월대비 5만명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6만명)에 못 미친 결과로, 앞선 두 달 치는 총 7만6천명 하향 조정됐다.

다만 같은 달 실업률은 4.4%로 전월대비 0.1%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시장 예상치(4.5%)를 밑도는 수준이다. 11월 실업률은 종전 4.6%에서 4.5%로 낮춰졌다.

결과가 다소 엇갈린 상황에서 시장은 고용 증가폭보다는 실업률에 초점을 맞추는 분위기였다.

이제는 오는 13일 밤에 발표될 미국의 작년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로 시선이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주 미 대법원은 상호관세 불법 여부에 대한 선고를 하지 않았다. 미 대법원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14일 주요 사건에 대한 판결이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상호관세 판결일 가능성이 높게 제기되고 있는데, 시장 안팎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패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이를 반영해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4.4bp 오른 3.5340%, 10년물 금리는 0.2bp 내린 4.1670%를 나타냈다.

이날 일본 금융시장은 성년의 날로 휴장한다. 수급상 국고채 3년물 입찰이 2조9천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주요7개국(G7) 관련 회의에 참석한다.

개장 직후 1월 1일~10일 수출입 현황도 발표된다.

(경제부 시장팀 기자)

jhson1@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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