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LG이노텍]
(라스베이거스=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LG이노텍[011070]이 '부품 회사'를 넘어 센서·기판·제어를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문혁수 LG이노텍 사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CES 2026 전시장을 찾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LG이노텍은 지금 단품을 파는 회사가 아니라 설루션 프로바이더(제공자)로 가고 있다"며 사업 구조 재편 방향을 분명히 했다.
지난해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문 사장은 "구성원들은 CEO가 사장이냐 부사장이냐를 다르게 보더라"며 "책임감이 더 커졌고, 회사의 위상을 그룹 내에서 더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승진 소감을 밝혔다.
그는 LG이노텍의 핵심 사업을 센서·기판·제어 세 축으로 정의했다. "이 세 가지 기술은 가전과 스마트폰에서 개발됐지만, 지금은 자동차·휴머노이드 로봇·드론·위성까지 다 들어간다"며 "2028년, 2030년 양산 제품까지 놓치지 않도록 계속 씨를 뿌리고 있다"고 말했다.
로봇 사업도 이미 매출로 연결되고 있다.
문 사장은 "로봇에 들어가는 것들이 작지만 몇백억 단위의 매출은 올해 이미 나오고 있고, 양산도 시작됐다"고 밝혔다.
LG이노텍의 강점은 하드웨어에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구조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카메라·라이다·레이더 같은 센서에 소프트웨어와 미들웨어까지 얹어 고객이 쓰기 쉽게 만들어주는 것이 이노텍의 일"이라며 "그래서 사업부 이름에도 전부 '설루션'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단행한 조직 개편에서 회사는 광학 설루션사업부를 제외한 주요 사업부명을 변경했다. 기판소재사업부와 전장부품사업부는 각각 패키지 설루션사업부, 모빌리티 설루션사업부로 변경됐다.
이번 CES 2026에서 LG이노텍이 조성한 전시 부스도 이 같은 방향성을 적극 반영하여, 설루션 단위로 제품을 전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차량 카메라 모듈뿐 아니라 라이다(LiDAR)와 레이더(Radar) 그리고 이와 연동된 소프트웨어까지 통합 설루션으로 선보인 '자율주행 복합 센싱 설루션'이 대표적 사례라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자동차·로봇 기업들과의 미팅도 이어졌다고 전했다.
그는 "로봇 산업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지고 있다"면서도 "가정용 로봇은 5년 이상, 10년 가까이 더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도체 기판과 유리 기판 투자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사장은 "투자도 늘리고 캐파도 늘릴 것"이라며 "유리 기판은 기술 개발은 끝났지만, 의미 있는 양산은 2028년 정도로 예상했는데, 2030년이 되어야 그 정도 캐파나 니즈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사장은 올해를 "볼륨보다 수익성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듬는 해"로 규정했다. "자율주행과 피지컬 AI 모두 이제는 누가 더 빠르고 싸게 가느냐의 게임"이라며 "올해를 성장력을 만드는 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ysyoon@yna.co.kr
윤영숙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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