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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스태그플레이션 경고 월가 전문가, 전망치 수정…"침체 확률 낮아"

26.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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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지난해 내내 미국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던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토르스텐 슬록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새해 들어 입장을 선회하고, 낙관적 전망을 내놓았다.

1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슬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방송에 출연해 "미국이 이제 스태그플레이션을 피할 수 있는 궤도에 올라섰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향후 1년 내 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10%대에 불과하다고 예상했다. 이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장·단기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를 바탕으로 산출한 향후 1년 내 경기침체 발생 가능성 약 30%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슬록 이코노미스트는 전망치를 수정한 이유로 미국 경제에 성장을 촉진할 호재 요인이 많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경제 전망에 대해 비관적 입장을 유지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오히려 "스태그플레이션 전망에서 경기 과열로 전망이 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슬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경제 성장 요인으로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완화와 달러화 약세, 인공지능(AI) 투자 열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A)에 포함된 경기부양책 등을 꼽았다.

그는 특히 OBBA 법안 하나만으로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1%P 높아질 것으로 추산했다.

슬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경제지표에도 미국 경제가 견조하게 성장하고 있음이 드러난다고 진단했다.

그는 아폴로 자체적으로 산출하는 주간 GDP와 동일 점포의 소매판매가 증가세를 보이는 점은 미국 소비가 견조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슬록 이코노미스트의 새 전망은 월가 대부분의 전망과 일치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와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등 주요 투자은행들은 미국 경제가 고성장, 고인플레이션 국면으로 향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슬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년 새 경제전망을 자주 수정해왔다. 그는 2024년 말에는 향후 12개월 내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을 0%로 봤지만, 이후 관세로 인해 글로벌 시장이 혼란에 빠지자 지난해 경기침체 확률을 90%까지 상향 조정한 바 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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