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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로보택시] 올해 말 美서 상용화…'안전·수익' 다 잡는다

26.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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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특화 라스베이거스서 첫선…LDM 도입 등 효율성 극대화

[라스베이거스=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Motional)이 올해 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무인 로보택시 상용화의 신호탄을 쏜다. 기술력을 과시하는 단계를 넘어, 수익성을 갖춘 '비즈니스 모델'로서 자율주행 시대를 본격화하겠다는 포부다.

모셔널은 현지시간으로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테크니컬 센터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올해 말 레벨4 수준의 무인 로보택시 서비스를 본격 상용화한다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연중 일반 대중에게 공개한 뒤, 올해 말에는 운전석에 아무도 앉지 않는 완전 무인 상용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모셔널은 첫 상용화 거점으로 라스베이거스를 선정했다. 관광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특성상 공유 차량(라이드헤일링) 수요가 압도적으로 높고, 호텔과 카지노의 복잡한 승하차 환경(Drop-off zone) 등 자율주행 기술의 범용성을 시험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기 때문이다.

로라 메이저 모셔널 최고경영자(CEO)

[출처: 현대차그룹]

이번 발표의 핵심 키워드는 '안전'과 '비용 효율성'이다. 로라 메이저 모셔널 최고경영자(CEO)는 "모셔널의 미션은 운전자 없는 차량을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현실로 만드는 것"이라며 "안전을 가장 먼저 언급한 것은 의도적인 선택이며,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최우선 가치"라고 강조했다.

모셔널은 비용 효율성을 위해 상용 운영을 2년 늦추는 결단을 내렸다. 기존의 복잡한 룰베이스(Rule-based) 시스템 대신 머신러닝 기반의 엔드투엔드(E2E) 모션 플래닝과 '거대 주행 모델(LDM)'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수개월씩 걸리던 데이터 학습 기간을 단 몇 시간으로 단축했다. 기술 재정비와 함께 대규모 확장이 가능한 'AI(인공지능) 퍼스트' 기술 스택으로의 전환을 위한 전략적 선택을 했다. 단순히 상용화 속도를 늦춘 것이 아니라 효율성 제고가 배경이다.

모셔널의 로보택시 기술

[출처: 현대차그룹]

향후 모셔널의 로보택시 이용 고객은 우버(Uber)나 리프트(Lyft) 앱에서 목적지를 입력하고 로보택시를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차량은 승객을 인식해 문을 자동으로 열어주고, 내릴 땐 알아서 닫는다. 뒷좌석에 설치된 대형 디스플레이는 차량이 주변 보행자와 신호등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실시간 그래픽으로 보여준다.

하차 후에도 서비스 디테일이 이어진다. 객실 내부 모니터링 시스템은 승객이 소지품을 두고 내리지는 않았는지, 차량 내부에 청소가 필요한 상황인지를 AI가 즉각 감지해 관제센터에 알린다. 단순히 운전자가 없는 차를 넘어 승객을 배려하는 스마트 공간을 구현했다.

현대차 로보택시 주요 편의사항

[출처: 현대차그룹]

김흥수 현대차·기아 글로벌전략(GSO) 부사장은 "모셔널은 연말 상용화를 앞두고 고객들이 편안하게 느끼면서도 법규 및 안전 관점에서 어느 정도 마진을 둘지(유연하면 좋을지)를 지속 검토하고 있다"며 "결국 고객들이 안전하고 편하게 탈 수 있는 최적점을 찾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메이저 CEO는 "상용화는 고객에게 안전하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기술의 준비 상태를 입증하는 단계"라며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기술을 고도화하고 서비스 운영 규모를 확장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현대차 로보택시

[촬영: 이재헌 기자]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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