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1월에 미리 벌어놓자'…차익거래에 집중하는 채권시장

26.01.12.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금리 동결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올해 채권시장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우세하다 보니, 1월에 미리 충분히 벌어놓자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

최근 연초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장세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국채선물 저평가 움직임은 계속 깊으면서 현물과 선물 간 차익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12일 연합인포맥스 국채선물 일별추이(화면번호 4166)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의 저평가는 최근 20틱 안팎까지 깊어졌다.

10년 국채선물의 경우 30틱까지 다다르는 경우가 상당하다.

이는 국채선물 바스켓을 구성하는 현물 채권보다 국채선물의 가치가 더 낮게 형성됐다는 의미다.

단순하게 보면 상대적으로 비싼 현물 채권을 매도하는 동시에 싼 국채선물을 사들이면 차익을 거둘 수 있는 셈이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국채선물의 저평가가 해소되면서 두 가격이 균형 수준으로 수렴할 것이라는 가정에서다.

3년 국채선물의 바스켓 채권인 국고채 24-12호, 25-4호, 25-8호 등의 대차 잔량은 지난 9일 10조원에 다다르면서, 이달 초 6조8천억원 규모 대비 6거래일 만에 3조원 넘게 늘어났다.

10년 국채선물의 경우 대차 잔량은 지난 9일 8조원 이상으로 나타나면서, 연초와 유사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들어 시장의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고 있으면서, 현재로서는 보다 확실하게 벌어놓을 수 있는 차익거래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움직임이 적지 않다는 시각이다.

현선 차익거래뿐 아니라 국고채 지표물 및 비지표물 스프레드 거래 등도 일부 나오고 있다는 후문이다.

A 자산운용사의 채권 딜러는 "올해도 쉽지 않은 장세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연초에 미리 확실하게 벌어놓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재로서는 현선 차익거래나 국고채 지표물 및 비지표물 스프레드 거래 등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지표물이 더 뚜렷한 강세를 보이는 국고채 5년물의 비지표물은 적극적으로 매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국채선물 저평가 흐름은 외국인의 순매도 움직임이 뚜렷할수록 깊어지는 경향이 있다.

외국인은 올해 들어 국채선물에 대해 큰틀에서는 순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3년 국채선물에 대해서는 8천계약 이상, 10년 국채선물에 대해서는 500계약 정도 순매도하고 있다.

B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외국인이 지난해 12월 국채선물 롤오버 때부터 큰틀에서 국채선물 순매도 움직임을 뚜렷하게 이어오고 있다"며 "서서히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서겠지만, 당장은 현 추세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현선 차익거래의 수요가 많다 보니 현물 대차가 잘 안되는 현상까지 이어지고 있다.

C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최근 현선 차익거래를 주로 하는데 수요가 몰리는지 바스켓채권의 대차가 쉽지 않다"며 "10년 및 3년 바스켓 채권이 점점 더 빌리기가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D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바스켓 채권의 보유 주체 중 외국인 비중이 높다 보니 더욱 대차가 어려운 것 같다"고 언급했다.

3년 국채선물 저평가 추이

jhson1@yna.co.kr

손지현

손지현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