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대한건설협회]
(서울=연합인포맥스) 주동일 기자 = 국내 건설수주액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주거용 건물을 포함한 건축 부문에서 전반적으로 수주액이 늘었지만, 토목 부문에서 실적이 부진했다.
12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국내 건설수주액은 167조2천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년 동기(169조3천억원) 대비 1.24% 감소했다.
다만 2024년 12월 수주액이 32조9천억원으로 당해 최대치를 기록한 점을 고려했을 때 아직 집계되지 않은 2025년 12월 국내 건설수주액을 포함하면 전년과 격차가 더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국내 건설수주액이 감소한 이유는 토목 수주액 영향이다.
지난해 토목 수주액은 전년 대비 26.3% 감소했다. 반면 건축 수주액은 2.4% 증가했다. 특히 주거용 건축 수주액은 11.8% 늘었다.
발주 부문 기준 공공 수주액은 12.3% 감소했다. 공공 토목 수주액은 22.3% 감소한 반면, 공공 건축 수주액은 2.4% 늘었다.
민간 수주액은 2.6% 증가했다. 민간 토목 수주액은 31.5% 감소하고 민간 건축 수주액은 10.5% 증가했다.
건설협회는 수주·착공 개선과 인프라 투자 확대 등으로 건설투자 부진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행 역시 건설투자가 2025년 8.7% 감소한 뒤 2026년 2.6% 증가세로 전환해 27년 1.9%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협회는 "2024년도에 증가한 수주의 착공과 양호한 인공지능(AI) 관련 인프라 투자와 사회간접자본(SOC) 확대 등에 따라 건설투자 부진이 완화될 전망"이라며 "다만 누적된 지방 미분양, 부동산 규제 강화 등으로 회복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국토교통부가 이달 발표 예정인 주택 공급 대책이 건설 경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대대적인 공급 확대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월 건설 업종 주요 이슈는 주택 공급 대책"이라며 "공급 대책은 전반적으로 큰 틀의 변화 없이 9·7 대책을 현실화하는 내용을 예상하고, 단기 착공 물량 증가보다 주택 시장 공급 구조 변화 차원에서 의미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승준 하나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주택 공급 정책이 1월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며 "9·7 주택 공급 확대 방안에서 수도권 2030년까지 총 135만호(연간27만호) 착공 목표를 제시한 이후 구체화된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내다봤다.
diju@yna.co.kr
주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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