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버핏지수로 본 '4,600대' 코스피…"리스크 관리 병행할 시점"

26.01.12.
읽는시간 0

코스피 버핏지수 사상 최고…"장기 추세상 부담스러운 레벨"

"반도체, 비탄력적 공급에 가격 급등 후 하향 안정화 속성"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새해 들어 매 거래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코스피가 버핏지수를 고려할 때 단기 과열 국면에 진입했다는 진단이 제기된다.

김성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한국 시장의 버핏지수가 사상 최고치인 158.4%를 기록해, 현재 전 세계 평균치(127.8%)보다 30.5%P(포인트)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버핏지수는 시가총액을 명목 국내총생산(GDP)으로 나눈 값이다. 경제 규모에 비해 주식 시장이 얼마나 커졌는지를 보며 시장의 과열 여부를 판단한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실적 상향으로 인해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은 10.5배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12개월 선행 PBR은 1.4배를 넘어서면서 지난 2011년 K-IFRS 이후 최고치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이 4천300조 원까지 급증했다는 점은 부담이다"고 지적했다.

한국 버핏지수와 전 세계 평균 추이

김 연구원은 작년부터 반도체 가격이 급등하면서 기업 실적 기대치가 높아지는 상황이나, 비탄력적 수급에 의해 상황은 반전될 가능성을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시장은 원자재의 성격이 강하다"며 "수요 증가가 빠르게 진행될 경우 일시적으로 가격이 급등하고 이후에 공급이 증가하기 시작해 (가격이) 하향 안정화되는 속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분기별 (반도체 3사의) Capex 투자 증가율을 기준으로 할 경우 작년 3분기 반도체 공급 부족이 가장 두드러졌다"며 "작년 4분기부터는 공급 부족이 다소 완화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예상대로 Capex 투자가 진행될 경우 올 2분기부터는 반도체 공급 부족이 크게 완화되고 3분기에는 일시적으로 공급 증가가 수요 증가를 앞지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코스피는 현재 레벨에서 주가 상승에 편승하기보단 위험 관리를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는 1999년과 2007년 최고치를 연결한 장기 추세선을 넘어선 상황이다"며 "미국 IT 버블과 중국 산업재, 소재 버블 영역을 넘어선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긍정적인 반도체 실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리스크 관리를 고려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추이

ybnoh@yna.co.kr

노요빈

노요빈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