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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주식 허용범위 '풀'…국민연금, 반도체 중심 리밸런싱으로 대응

26.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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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가파른 증시 상승에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투자 비중이 허용 범위 상단에 빠르게 도달했다. 이에 국민연금은 연말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리밸런싱을 통해 수익 기회를 모색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국민연금의 주식 대량보유 내역에 등재된 종목 수는 110개로 3분기 122개보다 12개 감소했다.

국내주식 투자 비중이 지난해 10월 말 기준 17.9%로 전략적자산배분(SAA) 허용범위 상단까지 차오른 국민연금이 보유 종목을 일부 정리하는 한편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한 종목을 중심으로 리밸런싱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지분을 늘린 종목은 총 21개로, 반도체 제조·장비·소재 업체와 방산 관련 업체가 다수를 차지했다.

가장 지분을 많이 늘린 건 이차전지 업체인 엘앤에프로, 지분율이 지난해 3분기 5.06%에서 4분기 8.37%로 3.31%포인트(P) 높아졌다. 포스코퓨처엠도 4.57%에서 5.04%로 지분율을 늘렸다.

다음으로는 해성디에스(3.08%P)·ISC(1.01%P)·테크윙(0.03%P) 등 반도체 제조업체와 테스(2.32%P)·유진테크(1.01%P)·피에스케이(1.06%P) 등 반도체 장비업체, OCI홀딩스(1.15%P)·한국카본(0.10%P) 등 반도체 소재업체를 중심으로 지분율을 확대했다.

STX엔진(2.56%P), 현대위아(2.17%P), 태광(1.65%P), 디와이파워(0.29%P), RFHIC(1.01%P) 등 방산 관련 종목도 지분 확대 대상에 포함됐다.

지난해 4분기 새롭게 이름을 올린 종목 가운데서도 TCC스틸, 유니드, 하나머티리얼즈, 우신시스템, 미코, 에스티아이, 유비쿼스, 케이씨씨글라스 등 반도체 제조·소재·부품 관련 종목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LIG넥스원, 한화비전, 한온시스템, 두산테스나 등 방산 섹터와 녹십자, 오스코텍, 에스티팜, 한올바이오파마 등 바이오 섹터도 포함됐다.

그 외 코스맥스, VT, 아모레퍼시픽홀딩스, 달바글로벌 등 K-뷰티와 엔씨소프트, YG엔터테인먼트, 더블유게임즈 등 엔터테인먼트 섹터도 보였다.

반면 소비재, 유통, 여행 등 경기 민감 업종은 지분을 줄이거나 주식 대량보유 내역에서 제외했다.

구체적으로는 이마트(2.10%P), CJ제일제당(2.00%P), 농심(1.03%P), 오리온(1.01%P), 하나투어(1.05%P) 등이 해당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발표 기간 이후 반도체를 중심으로 이익 모멘텀이 예상보다 강해질 가능성을 대응 전략에 추가로 반영해야 한다"며 "코스피 추세가 훼손되지 않는 이상 주도주 교체가 일어나지 않았던 것이 과거의 사례다. 반도체, 방산·전력기기 등 기존 주도주 비중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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