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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모펀드 돛 올린 KB자산운용…'RWA 완화·LP 경험'에 중책

26.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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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재추진, 증권·인베스트먼트와도 시너지 창출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노요빈 기자 = KB자산운용이 KB금융의 모험자본 투자 확대의 중책을 맡은 건 풍부한 출자 경험과 노하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KB증권과 KB인베스트먼트 등 주요 계열사가 모험자본 투자에 나서고 있지만, LP 출자 경험은 KB자산운용이 가장 앞서 있다.

최근 벤처투자에 대한 위험가중자산(RWA) 완화 움직임도 나타나면서 벤처모펀드 결성에 탄력을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2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벤처모펀드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민성장펀드 모펀드 출자 사업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 수년간 조 단위로 결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연합인포맥스가 단독 송고한 'KB자산운용, '조 단위' 벤처모펀드 만든다…생산적 금융 첨병으로' 제하의 기사 참고)

KB자산운용은 2024년에도 독자적으로 벤처모펀드 결성을 추진했다. 2023년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벤처투자법)이 개정되면서 민간에서도 벤처모펀드 결성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다만 이후 결성 작업이 속도를 내진 못했다. 당시 업계에선 RWA에 대한 부담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봤다. 글로벌 은행 자본 규제 기준인 바젤3에 따라 벤처투자가 RWA에 400% 적용되는 까닭이다.

예컨대 금융기관이 벤처펀드에 100억 원을 출자하면 회계상에는 위험가중치가 4배 적용된 400억 원이 잡힌다. RWA 가중치가 높으면 자기자본비율(BIS)에도 부담이 커진다.

RWA 가중치가 높으면 BIS 비율의 분모가 커져 결과적으로 BIS 비율이 낮아지게 된다. 이는 금융기관 입장에선 매우 위험한 신호가 될 수 있다.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BIS 최소 기준은 8% 수준이다. 금융기관이 BIS 8% 이상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정부의 벤처투자에 대한 RWA 완화 움직임과 함께 KB금융그룹의 생산적금융 추진이 맞물리면서 벤처모펀드 결성에 다시 불을 지핀 것으로 풀이된다

KB금융그룹의 벤처모펀드 운용 기관으로 KB자산운용이 선택된 건 벤처 출자에 대한 경험 때문으로 풀이된다. KB자산운용은 그동안 벤처캐피탈(VC)을 대상으로 활발하게 출자를 진행해 왔다.

계열사 자금을 굴리는 캡티브 펀드뿐 아니라 외부 자금을 위탁받은 논캡티브 펀드로도 모험자본에 마중물을 부어 왔다. KB증권과 KB인베스트먼트도 직접적으로 벤처투자에 나서고 있지만, LP 출자 노하우를 고려했을 때 KB자산운용이 벤처모펀드 운용사로 적합하다는 게 그룹 안팎의 평가다.

KB자산운용이 벤처모펀드를 결성하면 KB증권과 KB인베스트먼트와도 큰 시너지가 기대된다. KB자산운용 벤처모펀드에서 출자를 받아 자펀드를 운용해 윈윈하는 구조를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KB자산운용

[촬영 안 철 수] 2025.1.18

ybyang@yna.co.kr

ybnoh@yna.co.kr

양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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