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와 LCD 전혀 다른 기술…근본적 차이 명확"
"TV, 하이엔드 시장 수성 첫 번째 목표"
[출처: LG디스플레이]
(라스베이거스=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정철동 LG디스플레이[034220] 사장은 CES 2026 현장에서 단순한 흑자 전환이 아니라 어떤 시장 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체력을 갖추는 것이 목표라며, 기술과 AX(AI 전환)를 축으로 한 구조 혁신을 통해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중국의 추격 등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도 해법은 '일등 기술'과 원가 혁신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정철동 사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젠슨 황이 이야기했던 피지컬 AI가 이제 현실화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휴머노이드 로봇이 눈에 띄게 많아졌고, 디스플레이도 발맞춰 혁신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일부 기술은 아직 상용화 단계에 이르지 못했지만, 로보틱스 기술의 진전은 분명했다고 평가했다.
중국 기업들과의 경쟁에 대해서는 위기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중국 회사 몇 곳을 방문했는데 경쟁이 정말 치열해졌다는 것을 체감했다"며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따라잡기 위해 LCD(액정표시장치)가 화질과 원가 방면에서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는 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지금 같은 기술 리더십을 수성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LCD의 추격 가능성에 대해서는 "OLED와 LCD는 전혀 다른 기술이기 때문에 근본적 차이는 명확하다"며 "실제 제품을 사용하는 시청자나 전문가들은 이 차이를 분명히 느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온라인으로 TV를 구매하는 사람도 많기 때문에 OLED만의 강점을 더욱 강조하고, 부족한 부분은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원가 혁신 기술에 집중해 고객사 사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수준으로 가격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원가 혁신 방향과 관련해서는 "LG디스플레이가 집중해야 하는 부분은 기술을 통한 원가 혁신"이라며 "수율은 이미 굉장히 높기 때문에 재료를 변경하거나 마스크 수를 줄이는 등의 세계 최고의 OLED 1등 기술 개발을 통한 원가 혁신을 지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TV 시장 전략에 대해서는 "TV 시장은 어렵지만 자사의 OLED TV 패널은 프리미엄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하이엔드 시장 수성을 첫 번째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CES에서 공개한 SE 모델에 대해 "OLED의 프리미엄 가치는 계속 높여 나가고, 한편으로는 가격을 낮춘 제품으로 어떤 LCD 패널과 놓고 봐도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26년을 기점으로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기술 중심 회사로의 변화"를 분명히 했다.
그는 "단순히 흑자 전환을 넘어 어떤 시장 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체력을 갖추겠다"며, 진입장벽을 구축할 수 있는 '일등 기술'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핵심 수단으로 AX(AI 전환)와 VD(Virtual Design)를 제시했다. 그는 "AX와 VD 도입은 연구개발부터 생산, 원가 절감에 이르기까지 혁신의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촉매제"라며 "올해는 생산과 품질을 비롯한 전 분야에서 AX 문화를 더욱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OLED 생산 공정에 AI를 적용해 연간 2천억 원 이상의 비용 절감 성과를 거뒀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휴머노이드 로봇용 OLED 공개와 관련해서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요구하는 디스플레이 규격이 차량용 디스플레이 규격과 유사하다"며 "신뢰성이 높고 곡면 구현이 가능한 플라스틱 OLED 기술을 이미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ysyoon@yna.co.kr
윤영숙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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