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우 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 논평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한국 증시의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해 한국거래소와 금융당국이 국제 투자자들과의 소통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12일 논평을 통해 "MSCI 선진지수 편입은 MSCI 단독으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며 "국제금융시장 주요 플레이어들의 한국에 대한 인식이 바뀌는 것이 핵심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래소 및 금융당국은 일본의 상시 피드백 메커니즘을 배워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앞서 지난주 정부가 발표한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로드맵은 앞으로의 개선 과제를 꼼꼼하게 담아냈다고 평가했다. 이를 학점으로 매긴다면 A+에 가까운 완벽한 계획이라고 표현했다.
하지만 MSCI 지수 편입이 이뤄지기 위해 로드맵을 이행하는 건 물론이고, 국제 투자자들의 한국 시장에 대한 신뢰를 구축하는 일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거래소를 포함한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법무부 등 핵심 간부들이 열린 자세로 국제 투자자를 만나고, 이들의 피드백을 경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작년 7월 이후 국회가 수 많은 기업거버넌스 개혁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의심의 벽"은 국제투자자들 사이에 여전하다"며 "국제투자자들이 '한국은 믿을 수 있고 투자자 보호가 되는 나라이구나'라고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거래소가 영문 정보 개선 등 주요 과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특히 영문 공시 의무화 3단계 대상으로 코스닥 대형사 기준을 자산 2조 원이 아닌 시가총액 기준으로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거래소와 금융위, 감독원, 법무부 등 주요 정책 및 법안 다루는 부처들의 영문자료 개선되었지만, 여전히 미비하다"며 "국제투자자 입장에서 볼 때 획기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회장은 ▲3차 상법개정 등 거버넌스 개선 지속 ▲영문 정보 개선 ▲예탁결제원의 집중투표제 시행을 위한 시스템 업그레이드 ▲대외 소통 강화를 주요 건의 사항으로 제시헀다.
이 회장은 "로드맵에서 나열한 외환거래, 증권 투자제도 개선 외 우리 정부에 대한 신뢰 구축이 매우 중요하다"며 "계속 지연되고 있는 3차 상법개정, 금년에 예정된 자본시장법 개정 등 거버넌스 개선의 고삐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촬영 임은진]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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