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트럼프 2기 행정부가 21세기 먼로 독트린인 '돈로 독트린'을 선언했고, 새로운 안보질서 속에서 최근 글로벌 항공·방산주가 강세를 나타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를 통해 "베네수엘라에서의 마두로 축출 작전 이후에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국가안보전략(NSS) 보고서가 주목받고 있다"며 "21세기 먼로 독트린이라고 할 수 있는 돈로 독트린 선언을 통해 '서반구'가 미국의 안정을 위한 최우선의 핵심 세력권 및 안보지역으로 설정됐다"고 말했다.
NSS보고서는 미국 행정부가 발간하는 문서로 행정부의 국가안보 환경과 도전에 대한 인식 및 대응방안을 담고 있다. 지난해 12월 5일에 나온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유럽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개입하는 대신 아메리카대륙을 우선시하는 '돈로주의'를 이어 나갈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미국은 자국 이익을 위해 세계의 경찰 역할을 축소하면서 핵심지역인 서반구에서의 세력과 안보를 유지하고, 러시아에 대해서는 유럽이 지역의 안보를 위한 역할을 다하고, 중국에 대해서는 아시아태평양 동맹국들의 역할을 강조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이 미국의 패권경쟁 상대가 아닌 지역강국 수준으로 세력을 인정하고 유지되도록 노력할 전망"이라며 "미국의 일극체제가 아닌 각 지역에서 다극화된 지역세력을 인정하면서 동맹국을 통해 관리하는 트럼프의 천하 삼분지계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질서 아래 연초부터 국내외 증시에서 항공·방산주가 강세다.
김 연구원은 "지난 한주간 업종수익률을 보면 조선과 상사/자본재 업종이 강세였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2027년 회계연도 미국 국방예산을 50% 확대해야 된다는 입장을 밝혀 조선과 항공, 방산 등 국내 방위산업 관련주들의 수혜 가능성이 높아진 영향"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주 글로벌 증시에서 국방예산 증액에 가장 큰 수혜를 받는 미국 방산주는 물론 유럽과 중국, 일본 증시에서 항공/방산업종이 강세를 보였다"며 "미국 동맹국들은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 선언 이후 안보 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과 러시아 같은 지역 강국들은 미국의 돈로 독트린 선언을 자신들의 지역 내 세력 확대의 기회로 삼을 수도 있다"며 이는 자발적인 군비 확대 요인"이라고 말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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