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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톡톡] "기관 투자자들이 개인보다 암호화폐에 낙관적"

26.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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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암호화폐 시장이 부진한 가운데 기관 투자자들이 개인보다 더 낙관적인 전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미즈호증권이 개인 투자자 300명과 기관투자자 4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올해 암호화폐 시장이 작년보다 나을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개인이 53%, 기관 투자자가 58%였다.

미즈호증권의 댄 돌레브 애널리스트는 "두 그룹 모두 암호화폐에 대해 확신하지 못했으며, 낙관론과 비관론이 절반 정도로 나타나 뚜렷한 방향성은 찾기 어려웠다"고 진단했다.

코인베이스나 로빈후드 같은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주식에 대한 의견은 같은 그룹 내에서도 갈렸다.

개인 투자자 중에서 암호화폐 거래소를 최고의 섹터라고 꼽은 비율이 19%인 동시에 최악의 섹터라고 답한 비율도 16%에 달했다.

돌레브 애널리스트는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분야"라고 해석했다.

한편, 핀테크에 대해서는 기관 투자자와 개인 모두 낙관적으로 봤다.

올해 핀테크 전망이 작년보다 낫다고 답한 개인 투자자는 부정적으로 본 이보다 3.1배 많았고, 기관투자자는 2.7배였다.

돌레브 애널리스트는 "소비자 대출 분야에 대한 기대가 가장 컸으며, 개인 투자자는 페이팔 같은 간편결제 서비스 관련 주식에 열광했고, 기관 투자자는 비자나 마스터카드 같은 결제 네트워크 기업을 더 선호했다"고 분석했다. (김지연 기자)

◇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직종은 AI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직종은 인공지능(AI)인 것으로 조사됐다.

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전문 네트워킹 사이트인 링크드인이 최근 2년 반 동안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국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직종을 계산한 결과, AI 관련 직종이 상위 5개 가운데 3개를 차지했다.

링크드인은 이에 대해 "기술 및 전략적 AI 분야 모두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고 풀이했다.

전체 1위를 기록한 직종은 AI 엔지니어로, 이어서 AI 컨설턴트 및 전문가가 뒤를 이었다. 3위는 신규 주택 판매 전문가, 4위는 데이터 주석자(annotators)로 각각 나타났다. AI 및 머신러닝 연구원이 5위를 차지했다.

이 순위는 링크드인 회원들이 지난 2023년 1월1일부터 2025년 7월31일까지 시작한 수백만 개의 직업을 고려해 각 직종별 성장률을 계산했다. 순위에 포함되기 위해서는 해당 직종이 링크드인 회원들 전반에게 꾸준하고 긍정적인 성장을 보여야 하며, 2025년까지 의미 있는 규모로 성장해야 한다고 링크드인은 설명했다. (권용욱 기자)

◇"AI, 전문 지식 상품화 가속화…독점적 정보 중요해질것"

인공지능(AI) 시대 전문적 지식의 상품화가 가속화되면서, 기업들의 독점적 정보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8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미국 클라우드 기업 '박스'의 아론 레비 최고경영자(CEO)는 링크드인 게시물에서 "AI 모델이 법률, 의학, 전략, 과학 연구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직종에서 고도의 지식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레비 CEO는 "우리가 궁금해야 할 점은 모든 사람이 동일한 전문가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세상에서, 기업은 어떻게 차별화할 것인가다"고 말했다.

그는 AI 기반 경제에서 진정한 이점은 더 똑똑한 모델을 갖는 데서 오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오랜 시간 동안 축적해 온 내부 데이터, 고객 이력, 의사 결정 패턴, 조직 지식과 같은 독점 정보에 AI 모델이 적절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데서 온다고 말했다.

레비 CEO는 "핵심은 팀과 직원들이 AI 에이전트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사용하는가에 달려 있겠지만, 궁극적인 시너지 효과는 에이전트가 얻는 맥락에서 비롯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부 지식을 확보하고 정리, 활용할 수 있는 기업은 생산성에서 큰 이점을 얻을 것"이라며 "그렇지 않은 기업들은 고객들에게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경표 기자)

◇ "AI 증시 지배 곧 끝나…밖에 투자 기회 많아"

원포인트BFG웰스파트너스의 피터 부크바 최고투자책임자(CIO)가 CNBC에 출연해 인공지능(AI) 주식 투자가 2025년 엄청난 수익을 안겨줬지만, AI 기술주의 증시 지배력이 약화할 것이라며 해당 분야 밖에 더 큰 투자 기회가 있다고 8일(현지시간) 조언했다.

부크바 CIO는 "기술 부문의 성장세가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해당 업계가 시장을 지배하는 시대도 얼마 남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투자자들은 AI 투자가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생각에 맹목적으로 의존해서는 안 된다"며 "현재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다른 많은 분야가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엔비디아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2026년 새해 들어 부진한 가운데, 부크바 CIO는 시장의 흐름이 AI 관련 주요 주식들에 불리한 방향으로 서서히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시장이 피로감을 나타내고 있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이를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크바 CIO는 "2026년에는 AI 기술주 지배력이 다소 약화될 것"이라며 "몇 달 전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에 대한 시장 반응을 봤고, 메타의 과도한 지출에 대해 시장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도 목격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옥석을 가리기 시작했다"며 "이제는 누가 승자가 되고 누가 패자가 될지 판가름 나는 시점에 도달한 것 같다"고 언급했다.

또 부크바 CIO는 올해 주가 전망 하향의 근거로 2025년 급증한 자본 지출을 꼽으며,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외에 투자를 다각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2025년 자본 지출 증가는 전적으로 데이터센터 건설에 집중됐다"며 "2026년에는 비용 지출에 대한 세제 혜택을 바탕으로 경제의 다른 부문들이 그 바통을 이어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민재 기자)

◇ 바텐더·배관공 유망…"대학 졸업장 대신 기술"

인공지능(AI)이 사무직 상당수를 대체하면서 Z세대에게는 학위가 필요 없는 직종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된다.

채용업체 랜드스태드 산더 반트 노르덴데 최고경영자(CEO)는 미 경제지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학자금 대출을 받고 대학에 가는 것이 올바른 길인지 생각해봐야 한다"면서 AI가 성과를 내고 있는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분야에서 졸업생들의 취업난이 이미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AI 기업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네이 CEO는 AI가 사무직 초급 일자리의 약 절반을 없앨 수 있으며 실업률이 20%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뱅크레이트 분석에 따르면 접객 사업(hospitality) 분야 근로자의 임금은 2021년 이후 30% 가까이 오르며 물가상승률을 웃돈 반면 금융 서비스, 교육 분야 등의 임금은 인플레이션 상승 속도에 미치지 못했다.

영국 정부는 9억6천500만달러를 더 투입해 견습생 제도를 확대하고 호텔, 소매업 등에 청년 견습을 늘릴 계획이다.

반트 노르덴데 CEO는 "숙련 기술직, 기계 엔지니어, 기계 조작원, 지게차 운전사 등에 엄청난 수요가 있다"며 "생계를 유지하고 가족을 부양할 수 있는 기술을 배우는 것이 열정을 쫓는 것보다 훨씬 더 나은 조언"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사무직에서 배관공, 간호사 등으로 직업을 바꾸려면 사고방식의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전공과 다른 분야에서 일한다고 실패한 것이 아니라 단지 돈을 벌 수 있는 일에 적응하는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효지 기자)

kphong@yna.co.kr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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