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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서울 아파트 거래량 5년 만에 최대…'전역 토허제'로 급제동

26.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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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거래량

[출처: 서울특별시]

(서울=연합인포맥스) 주동일 기자 = 지난해 서울 아파트 연간 매매 거래량이 5년 내 최대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8% 이상 뛰었다.

정부는 지난해 말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서울 전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월간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과열 급제동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매매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정책 효과가 가격 안정으로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7만6천239건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38.25% 증가한 수치로 2020년(8만787건)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서울시 아파트 거래량은 2021년 4만1천901건, 2022년 1만2천41건, 2023년 3만4천29건, 2024년 5만5천143건으로 2022년 이후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서울의 연간 아파트 가격도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월 6일 98.99에서(강북 99.71·강남 98.38) 12월 29일 107.61(강북 105.46, 강남 109.52)로 8.7% 증가(강북 5.76%, 강남 11.32%)했다.

다만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10월 10·15 대책을 통해 서울 전역과 경기 12개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며 부동산 시장은 일시적으로 안정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9월 8천622건에서 10월 8천500건으로 상승했지만, 11월 3천334건으로 급감하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12월엔 3천790건으로 소폭 반등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0월 13일 105.3에서 11월 3일 106, 12월 1일 106.77로 조금씩 상승했다.

아파트 평균 거래금액은 9월 12억1천195만원에서 10월 12억6천627만원, 11월 13억1천190만원으로 상승했지만, 12월 10억5천316만원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10·15 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 월간 매매 거래는 늘었지만 평균 매매 거래금액이 줄면서 비교적 가격대가 낮고 실거주 수요가 큰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됐다.

전문가들은 10·15 대책으로 시장 과열을 잡는 데에 성공했지만, 정책 효과가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연말로 접어들면서 서울 아파트 시장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졌다고도 분석했다.

박세라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규제지역으로 묶은 10·15 대책은 과열 매수를 잠재우는 효과가 있지만 가격 조정은 미세했다"며 "가격 하락보다는 과열 매수를 잠재운 효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10·15 대책 이후 가격 상승 폭이 둔화하는 양상이었지만, 11월 마지막 주 이후 재차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김승준 하나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지난해) 연말로 갈수록 아파트 가격이 전국적으로 상승으로 바뀌면서 기대감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국토부는 이달 추가 주택 공급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지난 2일 '주택공급추진본부' 출범식에서 "주택 공급과 관련해 준비를 많이 하고 있고, 요소요소에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겠다"며 "서울 지역 같은 경우에도 노후 주택 등을 고려해 공급이 많이 이뤄지도록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diju@yna.co.kr

주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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