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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1억 달러'의 마법…엔트로픽 지분가치 최대 '4조' 육박

26.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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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3년 1억 달러 투자…IPO 앞두고 3년 만에 기업가치 폭등

'글로벌 AI 컴퍼니' 도전…주가 리레이팅 신호탄 되나

SK텔레콤 본사 모습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올해 글로벌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생성형 AI 스타트업 '엔트로픽(Anthropic)'의 몸값이 큰 폭으로 확대하면서 3년 전 선제적 투자를 단행했던 SK텔레콤[017670]의 수혜가 기대됐다.

현재 투자은행(IB) 업계에서 거론되는 엔트로픽 기업가치는 3천500억달러(한화 약 460조원)에 육박한다. 이를 감안하면 SK텔레콤의 지분 평가가치는 4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평가됐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2023년 8월 챗GPT의 강력한 대항마로 꼽히던 엔트로픽에 1억 달러(한화 약 1천300억원)를 전격 투자했다. 당시 엔트로픽의 기업 가치는 약 50억달러(한화 약 7조원) 수준으로, SK텔레콤은 약 2% 내외의 지분을 확보했다.

이후 엔트로픽에 대한 투자가 몰리면서 지분이 희석돼 지분율은 1% 내외로 줄었다. 다만, 2025년 반기보고서 기준 엔트로픽 지분에 대한 장부가치는 1천925억원으로 꾸준히 확대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엔트로픽은 3천500억달러의 기업가치로 100억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를 추진중이다. 이번 라운드는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 등 글로벌 주요 투자기관에서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에 인정받은 엔트로픽 기업가치 고려할 때 SK텔레콤이 보유한 지분 가치는 최대 4조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2023년 투자한 1천300억원이 3년 새 30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해당 평가액은 SK텔레콤의 시가총액(약 11조3천억원)의 30% 수준에 달하는 액수다. 향후 통신과 AI 신사업 등 본연의 현금 흐름 외에도 글로벌 AI 시장의 성장에 따른 비영업수익 확대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업계에서는 단순한 투자 수익을 넘어 엔트로픽 등 글로벌 기업과의 'AI 협력' 기대감을 키울 수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SK텔레콤은 지난 2023년 통신 본업 외에도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전환을 선언하며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를 주도해왔다.

기존 사업을 'AI 인프라'와 'AI 전환'(AIX), 'AI 서비스' 등 3대 사업 영역에 맞춰 재정의하는 등 기업 체질 개선 작업에 들어갔다.

특히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에이닷엑스'를 고도화하는 과정에서 엔트로픽 등과의 파트너십은 한국어 특화 LLM 개발의 핵심 축이 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우리의 기술력에 기반한 자강과 더불어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추진해왔다"면서 "글로벌 수준의 기술 개발로 경쟁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최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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