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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가, 파월 수사하는 트럼프 행정부에 '셀 USA'

26.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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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동반 약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겨냥해 의회 증언 등을 문제 삼아 수사를 개시하면서 '셀 USA' 흐름이 나타났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2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8시 36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2.20bp 오른 4.193%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0.10bp 상승한 3.541%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3.30bp 뛴 4.852%를 기록했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63.1bp에서 65.2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파월은 전날 공개한 영상에서 "연준 청사 개보수에 대한 지난해 6월 나의 의회 증언과 관련해 법무부로부터 대배심 소환장과 형사 기소 위협을 지난 9일 받았다"며 "누구도, 특히 연준 의장은 법 위에 있을 수 없지만 이 전례 없는 조치는 행정부의 위협과 지속적인 압박이라는 맥락에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새로운 위협은 지난해 6월 나의 증언이나 청사 개보수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이런 것들은 모두 구실일 뿐 형사 고발 위협은 연준이 대통령의 선호를 따르지 않고 무엇이 공익에 가장 도움 될지에 대한 자체 판단으로 금리를 설정한 데 따른 결과"라고 성토했다.

미국 법무부는 파월에 소환장을 발부하며 수사 결과에 따라 형사 기소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를 두고 트럼프는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며 "연준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사실은 전혀 알지 못한다"고 부인했다.

월가 안팎에선 이번 수사가 독립성을 지켜온 연준을 자기 입맛대로 요리하기 위해 굴복시키려는 트럼프의 행보 중 가장 공격적인 조치라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는 그간 파월이 너무 느리게 기준금리를 내리고 있다고 여러 차례 질타한 바 있다.

파월에 대한 형사 압박이 시작되면서 연준 독립성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불붙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가 오르는 가운데 주가지수 선물과 달러인덱스는 약세다.

프리덤캐피털마켓츠의 제이 우즈 수석 시장 전략가는 "시장은 이 같은 상황을 전에도 겪었고 좋아하지 않았다"며 "지금은 파월 의장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연준의 독립성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즉각적인 반응으로 매도세가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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