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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오늘 日다카이치 고향서 '정상회담'…과거사 논의 주목

26.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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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과거사 논의 새 출발…CPTPP 가입·중일 갈등도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일본을 방문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한일 관계의 미래 협력과 과거사 현안을 논의하는 '셔틀외교'가 본격화 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의 초청을 받아 1박2일 일정으로 일본 나라현을 방문한다.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는 나라현은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이자 지역구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나라에 도착해 다카이치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만찬으로 이어지는 일정을 소화한다.

양국의 소수 인사만 배석하는 소인수 회담과 확대회담, 양국 정상의 공동언론발표와 일대일 환담 등이 예정돼 있다.

이번 한일 정상회담은 이 대통령 취임 후 다섯 번째이자, 이시바 시게루 전 총리가 사퇴하고 다카이치 총리가 취임한 이후로는 두 번째 성사되는 자리다.

지난해 10월 말 경주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회담을 가진 뒤 두 달 반 만의 대좌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한일 간 과거사 문제가 구체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조세이 탄광 등 과거사 문제에서 한일 양국이 협력할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조세이 탄광은 일본이 일으킨 태평양 전쟁 당시 130여 명의 조선인 강제 노동자들이 징용된 해저 탄광이다.

1942년 탄광이 무너지며 조선인 노동자들이 수몰돼 유해 발굴 등 과거사 정리 필요성이 줄곧 제기돼 온 곳이다.

정상회담에서 조세이 탄광 문제 등이 의제로 다뤄진다면, 이재명 정부과 다카이치 내각이 출범한 이래 과거사 문제가 공식적으로 논의되는 새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이 대통령은 취임 후 네 번이나 진행된 한일 정상회담에서 "과거를 직시하고 미래로 가자"는 취지는 입장을 줄곧 밝혀왔다.

최근 국제사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중일 갈등도 다뤄질 수 있다.

위 실장은 "대체로 한일, 한중 정상회담을 하면 지역이나 주변 정세에 관해 이야기하는 경우가 흔하고, 한일 간에도 그럴 경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논의도 이뤄질 수 있다.

이는 그간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데 공을 들여온 이슈다.

전일 이 대통령은 일본 순방을 앞두고 진행된 NHK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후쿠시마산 수산물 금지 조치와 관련 CPTPP 가입을 위해 장기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현재 상태로는 대한민국 국민의 정서적인 문제, 신뢰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CPTPP 가입에 대한 협력을 얻기 위해서는 그것도 중요한 의제"라고 말했다.

한편 14일 오전에는 양 정상간 친교 일정으로 현지 대표 문화유적지인 호류사를 함께 시찰한다.

이후 이 대통령은 오사카 등 간사이 지역 동포 간담회를 끝으로 귀국길에 오른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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