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13일 서울채권시장은 다시금 1,470원선을 터치한 달러-원 환율을 예의주시하며, 1월 금융통화위원회를 대기하는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통상 금통위 주간의 환율 흐름이 금통위의 미묘한 뉘앙스를 가르는 핵심 요인이 되곤 한다.
특히 지금처럼 당분간 금리 동결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통화정책 결정보다는 포워드가이던스나 이창용 한은 총재와 금통위의 스탠스를 주시하는 상황에서는 더욱 영향력이 클 수밖에 없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장중 10원 넘게 뛰어오르면서 한때 1,470원선에 도달했다.
올해 첫 두자릿수 상승폭을 기록하면서 최근 8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달러-원 환율이 1,470원까지 상승한 건 외환당국의 고강도 구두개입이 있었던 지난달 24일 이후 10거래일 만이다.
타이밍상 1월 금통위를 코앞에 두고 이처럼 달러-원 환율이 눈높이를 높이는 것은 채권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이 총재가 기자간담회에서 환율 안정에 무게를 실을 수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더해 코스피도 새해 들어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연일 최고가를 새로 쓰고 있다. 최근 장중 4,600선을 오가다가 전일에는 완연하게 4,600선에 안착하는 모습이었다.
환율과 코스피 모두 채권에 비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1월 금통위 전까지 이를 주시하면서 연동되는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일 입찰 이후 다른 구간 대비 비교적 약세 흐름을 보였던 국고채 3년물 지표물이 이날 기계적으로 얼마나 강해질지가 국고채 분위기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보인다.
적정 레벨 대비 더 약해진 부분을 서서히 되돌리면서 주변 중단기 구간에도 반영될지가 관건일 수 있다.
간밤 미국 국채 시장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에 대한 연방 검찰의 수사 착수로 연준 독립성 침해 우려가 다시 불거지는 데 주목했다.
관련해 파월 의장은 연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금리 결정 관련 지시를 따르지 않고 독립적으로 결정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앨런 그린스펀, 벤 버냉키, 재닛 옐런 등 전 연준 의장이 성명을 통해 연준의 독립성을 훼손하기 위해 검찰권을 공격적으로 사용하는 전례 없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성명에는 이들 외에도 재무장관을 역임한 헨리 폴슨, 티모시 가이트너, 로버트 루빈, 제이보 루 등 12명 이상의 인물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옐런 전 의장은 CNBC 인터뷰에서 이번 사안에 대해 "극도로 위협적"이라며 "시장은 이 사안을 우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캐롤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에 대한 수사를 지시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의 독립성을 존중한다고 전했다.
이가운데 미 국채 시장은 우선은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우세하면서, 매도세가 강하게 나오지는 않았다. 통상 중앙은행 독립성에 대한 우려는 장기금리 상승 압박을 가하곤 한다.
관련해서 추가적인 이슈가 불거지지 않는다면 시장의 시선은 이날 밤 공개되는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0.2bp 오른 3.5360%, 10년물 금리는 1.2bp 오른 4.1790%를 나타냈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일본을 방문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경제부 시장팀 기자)
jhson1@yna.co.kr
손지현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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