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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인덱스 급반락에도 '갈라파고스' 달러-원…"상관계수 '0'에 수렴"

26.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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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인덱스(DXY)가 급반락하면서 글로벌 환시가 이에 연동하고 있으나 달러-원 환율은 나홀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13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8)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과 달러인덱스의 최근 1개월간 상관계수는 마이너스(-) 0.40을 나타냈고, 최근 일주일간 상관계수는 고작 0.06에 그쳤다.

이마저도 전일 0.43에서 더 줄어 상관성은 '제로(0)'로 수렴하는 모습이다.

좀 더 장기적으로 보더라도 3개월과 6개월간 상관계수는 각각 -0.27과 0.47에 불과해 두 변수 간 연관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관계수가 1.0에 가까울수록 두 변수의 움직임이 밀접하다는 의미다.

달러인덱스(빨간색)와 달러-원 환율(파란색) 간 상관계수 추이

*자료 : 연합인포맥스

달러-원 환율과 달러-위안(CNY) 환율의 상관계수 또한 최근 1개월과 일주일 각각 0.61과 -0.74로 줄었다.

지난해 연말부터 달러인덱스는 97.74(12월 24일)까지 내려서다 꾸준히 상승했으며 지난 9일 99.26까지 올라섰다.

하지만 전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수사 착수 소식에 중앙은행의 독립성 문제가 두드러지며 빠르게 하락했고 이날 들어서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현재 98 중후반으로 밀려나 등락하고 있다.

반면 달러-원 환율은 결제 우위 수급 일변도로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가 전일 장중 12.40원 급등하며 1,47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달 30일 이후 8거래일 연속 상승했으며 연초 들어서만 시가 대비 최대 2.1%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달러인덱스는 상승과 하락을 거듭하며 0.6%가량 상승하는 데 그쳤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달러-원 환율이 매크로 변수에 상관없이 일종의 '갈라파고스'처럼 역내 수급 위주의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방 재료보다는 상방 재료에 더 민감해 달러-원 상단이 더 높게 열려 있는 상황이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지난해 미국 셧다운 이후로 매크로 지표도 명확하게 나오지 않았고 신뢰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달러-원 환율은 수급에 치우쳐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달러인덱스가 많이 빠져도 달러-원은 계속 한방향이고 위안화 강세 등 연초부터 달러-원 상단을 제한할 재료도 있었으나 달러-원 환율과의 상관성은 거의 제로에 가깝게 움직인 지 꽤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전엔 연말과 분기 말이 되면 나왔던 수출업체 네고 물량도 잘 안 나오고 있고 가진 달러들을 내놓으려 하지 않는 모습"이라며 "계절성을 떠나 결제가 우위고 해외 자산 투자는 서학 개미뿐만이 아니라 운용사들도 꽤 규모가 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다른 서울환시 관계자도 "어제 장 시작하고 나서는 달러 따라서 좀 원화 강세로 가다가 다시 약세로 많이 돌아섰다"며 "원화만 따로 움직이는 모습이고 달러 수요가 많아 수급장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지금 외화 자금 시장은 달러가 남아돌아 스프레드도 굉장히 축소된 상황이지만 현재 시장의 기대가 달러 강세 쪽으로만 쏠려 있다"며 "현재 시장 유동성 상황은 괜찮지만 환율 레벨 때문에 당국 경계도 강해질 수 있다. 시장 심리를 조금 진정시키거나 기대를 좀 돌려놓을 필요는 있어 보인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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