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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과 금리] 한일 금리 디커플링…헤지펀드 재료될까

26.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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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연초 한국과 일본의 통화가 약세로 연동되는 가운데 초장기 국채 금리 흐름이 엇갈려 눈길을 끈다.

일본의 경우 엔화 약세와 초장기 금리 상승이 동반되면서 재정 지출 확대가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는데, 국내 채권시장은 이러한 내러티브에 거리를 둔 셈이다.

13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 30년 국채 금리 스프레드는 전 거래일 마이너스(-) 15.75bp를 나타냈다.

한국의 초장기 금리가 일본보다 낮은 상황이 지난해 4월부터 지속하고 있다.

연초 초장기 국채 입찰을 소화하는 과정에서도 다른 기류가 엿보인다.

일본의 경우 입찰 전부터 초장기 금리가 오르는 등 경계감이 커졌지만, 국내의 경우 보험사와 외국인 수요를 확인하면서 우려가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국고채 30년물 입찰 당일 집계된 외국인의 국고채 30년 지표물 매수 규모는 9천157억원으로, 작년 1월 입찰 당시 534억원으로 크게 웃돌았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러한 상황이 지속할지 주시하는 분위기다.

일부에선 작년 후반기처럼 금리 위험 회피 분위기에 장기 금리가 급등하는 상황이 펼쳐질 위험이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헤지펀드 등이 금리가 오른 일본 초장기 국채를 사고 우리나라 초장기 국채를 파는 '페어 트레이딩(Pair trading)' 전략을 염두에 둘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지난해 후반 한 외국기관은 국고채 30년물을 매도하며 방향성 트레이딩을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 헤지펀드 관계자는 "종전엔 과거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처럼 한국 금리가 계속 낮아질 것이란 의견이 많았지만, 요새는 금리 상승 위험을 더 신경 쓰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 4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앞둔 점은 변수로 꼽힌다.

보험사의 수요가 기저로 깔린 가운데 외국인 수요가 더해지면서 강세가 가팔라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씨티는 WGBI 관련 외국인 수요 유입에 7~10년 구간이 완만해질 수 있다고 관측했다.

채권시장의 한 참가자는 "보험사의 경우 부채 만기 매칭을 위해 자연적으로 사야 하는 물량이 워낙 많다"며 "한 기관만 사들여도 많이 강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과 일본 30년 국채 금리와 스프레드 추이

연합인포맥스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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