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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과 금리] 예고된 '환율 금통위'…작년 11월과 달라진 점

26.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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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금융통화위원회를 며칠 앞두고 환율이 다시 치솟으면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금통위가 자칫 추가 약세의 빌미가 될 수 있는 도비시 신호 발산에 신중할 것이란 관측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작년 말 대비 달라진 정책과 앞서간 채권시장 우려에 기대를 걸어보는 모습도 엿보인다.

13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 금리는 전일 장내 시장에서 환율에 연동해 오름폭을 키웠다.

국고채 3년 입찰 영향도 고려해야 하지만 통상 금통위 낀 주간에 비경쟁인수 옵션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입찰이 호조였던 점을 고려하면 이전과 다소 다르다고 볼 수 있다.

낙찰금리도 2.965%로 오전 11시 시장금리인 2.968%와 차이가 크지 않았다.

채권시장이 기준금리 동결을 기정사실로 반영한 가운데 혹시라도 이전보다 다소 도비시한 발언을 기대하던 참가자들은 기대를 접는 모습이다.

앞서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번 금통위의 주제가 환율이 될 것이라 예고했다.

이 총재는 지난 2일 한국은행 시무식 직후 기자실을 찾아 1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중점을 두는 요인으로 환율을 꼽았다.(연합인포맥스가 지난 1월2일 오전 11시9분 송고한 '이창용 "굉장히 불확실성 많아…변화 있을 땐 얘기할 것"'기사 참조)

환율 외 주택시장도 아직 정부의 강력한 정책이 나오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한은의 금융안정 강조 기조에 변화가 없을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당시 이 총재는 부동산 시장과 관련 지난 11월 금통위에서 분위기와 거의 비슷한 것 같다며 "부동산 공급 대책이 연초에 나온다고 하니 기다려 봐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A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작년 11월 금통위 당시와 비교하면 주식은 더 올랐고, 부동산 시장은 그대로, 환율은 다시 빠르게 오르고 있다"며 "기대할 부분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에선 반도체 '홀로' 성장에 따른 양극화 우려에 기대를 거는 시각도 있다.

B자산운용사의 채권 운용역은 "이창용 한은 총재가 신년사에서 IT부문을 제외한 올해 성장률이 1.4% 수준이라며 K자형 회복을 언급했다"며 "환율 상승과 성장률 전망치 상향이 인상 우려로 전개되는 논리엔 일종의 방화벽이 생긴 격이다"고 말했다.

시장 금리가 금리 인상 우려를 일부 반영한 상황에서 금리 동결기가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받으면 과도했던 약세를 일부 되돌릴 수 있다는 이야기다.

노무라와 씨티는 1년 IRS금리의 적정 수준으로 각각 2.65%와 2.70%를 제시했다. 전 거래일 IRS 1년 금리인 2.79%보다 9~14bp가량 낮은 수준이다.

환율 상승이 상수로 작용하고 있지만, 대응 카드가 늘었다는 점도 채권시장이 기대를 걸어보는 부분이다.

C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국민연금 환헤지 유연화 등 지난해 11월과 비교하면 당국이 환율에 대응할 카드가 늘었다"며 "통화정책으로 환율에 대응하겠다는 오해를 피하려 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12일 국고채 3년 지표물과 달러-원 환율 추이

연합인포맥스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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