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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해진 단기물 강세…크레디트 연초효과 향방은

26.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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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올해 들어 가파른 금리 하락세를 보였던 단기 구간의 강세가 주춤해지고 있다.

빠르게 가산금리(스프레드)를 축소하면서 유사 만기의 국고·통안채 금리 레벨 대비 이점이 옅어진 여파다.

올 초 통화정책 불확실성을 피해 중·장기보단 단기 구간을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됐다는 점에서 이제 크레디트 시장의 연초 효과가 막바지에 다다른 게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다만 절대금리 메리트를 쫓아 국고채 대비 금리 매력이 남아있는 회사채와 여전채 등의 인기는 이어지고 있다.

연초 유동성 장세가 이어지는 만큼 크레디트 강세가 선별적으로 지속될 것이란 시선도 나온다.

◇가파르게 달린 단기 구간…매력도 주춤

13일 연합인포맥스 'CD 유통정보'(화면번호 4361)에 따르면 전일 잔존만기 1년 안팎인 시중은행의 양도성예금증서(326일물)는 2.725~2.750%에 거래됐다.

해당 구간은 지난주 2.680% 수준까지 몸값을 높여 거래됐으나 이후 소폭 반등한 모습이다.

연초 가파른 강세를 보였던 단기 구간의 인기가 주춤해지고 있다.

A 시장 관계자는 "1년 이하 구간의 경우 연초 지나치게 금리를 낮춰서 그런지 지난주 후반부터 거래가 잘되지 않는다"며 "이에 금리 또한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국고·통안채 대비 매력도가 낮아진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협회 최종호가수익률 기준 전일 3개월물 기준 CD와 통안채 금리 차는 27.6bp까지 좁혀졌다.

해당 지표는 지난해 말(12월30일) 46.6bp 수준이었으나 연초 들어 빠르게 하락했다.

전일 통안채 1년물 금리는 2.525%로, 지난해 말(2.511%) 대비 소폭 올랐지만 CD 금리는 급락한 여파다.

CD와 통안, 은행채 등 금리 추이

이에 추가 강세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B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CD 및 은행채 거래 추이를 봐도 금리 하락 폭이 많이 남지 않았다고 판단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단기 구간이 크레디트 강세를 이끌었던 만큼 연초 효과 기대감도 옅어지고 있다.

C 시중은행 채권 딜러는 "1년 이하 구간은 더 이상 강세가 힘들지 않을까 보는 시선이 강해지고 있어 크레디트 시장의 연초 효과도 다 끝나가는 듯하다"고 진단했다.

D 증권사 채권 딜러 역시 "크레디트 대비 국고·통안채 레벨이 좋아져 굳이 매수할 요인이 없어졌다"며 "연초효과는 끝났다고 보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절대금리 매력 쫓아 차별화, 유동성 이동

주춤해진 강세는 은행채 발행에서도 드러난다.

지난주 IBK기업은행과 수협중앙회 등의 경우 1년물 채권을 민평 대비 3bp가량 낮게 찍곤 했다.

반면 강세 폭은 차츰 축소돼 전일 특은채 발행 스프레드는 민평과 동일하거나 소폭 낮은 수준을 보였다.

수금채의 경우 전일 민평보다 0.6bp 높은 금리로 모집을 마치기도 했다.

다만 아직 크레디트 시장의 연초 효과 종료를 가늠하긴 이르다는 시각도 나온다.

보다 높은 절대금리를 쫓아 만기 구간 및 종목별로 차별화 현상이 드러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앞선 A 관계자는 "1년 이하의 금리가 너무 빠지다 보니 이제 해당 구간보단 3년 안팎의 구간이 인기를 보이는 상황"이라며 "5년 이하 구간에서 섹터와 만기, 등급별로 신용 스프레드가 높은 채권을 중심으로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짚었다.

금리 매력에 따라 차별화된 분위기를 보이곤 있지만 연초 효과에 힘입은 수요 유입세도 꾸준한 실정이다.

이에 회사채와 여전채 등 스프레드 여력이 남은 곳들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전일 3년물 기준 'AAA' 회사채와 국고채 간 금리 차는 31.8bp 수준이었다. 지난해 말(33.1bp)과 유사한 수준이다.

phl@yna.co.kr

피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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