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의 역점 사업이었던 '메타버스'가 막대한 손실 끝에 결국 인력 감축이라는 칼바람을 맞게 됐다.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메타는 리얼리티 랩스(Reality Labs) 사업부 직원의 약 10%를 해고할 계획이다.
리얼리티 랩스의 전체 직원은 약 1만5천 명으로 이번 조치로 약 1천500명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보인다.
감원 발표는 이르면 13일중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해고는 주로 VR(가상현실) 헤드셋과 가상 소셜 네트워크를 담당하는 부서에 집중될 것으로 알려졌다.
저커버그 CEO가 사명까지 바꾸며 올인했던 메타버스 프로젝트는 2020년 이후 600억 달러(약 88조 원)가 넘는 천문학적인 손실을 기록하며 회사 재정에 부담을 줘왔다.
이에 따라 메타버스 사업부의 규모를 축소하고 생존을 위해 AI(인공지능) 등 실리콘밸리의 최신 경쟁에 자원을 재배치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리얼리티 랩스 내부에서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대중화에 고전하고 있는 VR 헤드셋(퀘스트 시리즈)과 달리 에실로룩소티카와 협업해 만든 레이밴 스마트 안경은 초기 성공을 거두며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글과 애플이 초기 시장 진입에 실패한 것과 대조적이다.
NYT는 앤드루 보스워스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오는 14일 회의를 소집하고 직원들의 대면 참석을 독려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구체적인 감원 내용과 향후 방향성이 공유될 것으로 보인다.
jang73@yna.co.kr
이장원
jang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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