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주택산업연구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주동일 기자 = 서울의 12월 아파트 입주율이 한 달 만에 3%포인트(p) 반등했다. 10·15 대책으로 대출이 위축됐지만 현금 여력이 있는 수요자를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된 영향이다.
서울의 1월 입주전망 지수는 10·15 대책 발표 이전인 10월 이후 3개월 만에 100으로 회복되며 입주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들과 부정적으로 보는 이들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12월 서울 아파트 입주율이 89.8%로 11월(86.8%)보다 3%p 상승했다고 13일 밝혔다.
인천·경기권은 80.5%로 11월(78.7%)보다 1.8%p 상승했다. 수도권은 2.2%p(81.4%→83.6%) 뛰었다.
반면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1.2%로 전월보다 4.7%p 하락했다. 5대 광역시는 2.4%p(58.2%→55.8%) 하락하고, 기타 지역은 9.6%p(65.8%→56.2%) 내렸다.
주산연은 연말 시중은행이 신규 주택담보대출 접수를 중단하며 전국적인 입주율 하락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수도권은 10·15 대책으로 대출 접근성이 이미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현금 여력이 있는 수요자를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연말 금융 여건 악화의 영향이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공급 부족에 따른 신축 아파트 선호가 지속되면서 신규 분양 아파트의 입주율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됐다.
미입주 사유는 잔금대출 미확보(28.6%), 기존주택 매각 지연(24.5%), 세입자 미확보(18.4%), 분양권 매도 지연(8.2%)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달보다 매각 지연은 5.9%p, 세입자 미확보는 3.4%p 하락하며 주택시장 거래량 회복과 전세 물량 감소 등 시장 상황이 반영됐다.
향후 입주 전망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1월 서울 입주전망지수는 23.4p(76.6→100) 상승했다.
입주전망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입주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들이 늘어날수록 상승한다.
서울의 입주 전망지수는 지난 10·15 대책 발표 전인 10월 이후 3개월 만에 100을 회복했다. 아파트 가격 상승세 지속과 공급 부족으로 인해 규제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인식이 반영됐다.
또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이 작년보다 31.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신축 아파트 품귀가 더욱 심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인천은 21.7p(59→80.7), 경기는 16.6p(70.9→87.5) 뛰었다. 수도권 전체는 20.5p(68.9→89.4)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85.1로 12월 75.5보다 9.6p 상승했다. 광역시는 10.5p(80.7→91.2), 도 지역은 4.7p(74.1→78.8) 뛰었다.
5대 광역시는 지난 해 11월 이후 지역별 핵심지를 중심으로 거래량이 증가하며 주택시장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연초 시중은행의 신규 주택담보대출 심사 재개로 잔금 납부와 입주 애로가 일부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반영됐다.
5대 광역시에서는 각 지역 핵심지를 중심으로 거래량이 회복되는 양상이 일부 나타났다. 하지만 연말 신규 주택담보대출 접수 중단과 대출 금리 상승으로 잔금 납부와 입주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어 전반적으로 입주 전망이 하락했다.
도 지역 전반의 입주 전망 상승에는 지방세법·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이 영향을 미쳤다. 올해부터 비수도권 인구감소지역 내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매입 시 취득세를 최대 50%까지 감면해주면서 미분양 해소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diju@yna.co.kr
주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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