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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 전주 위탁운용사와 첫 간담회…"더 큰 기회 줄 것"(종합)

26.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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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 등 전주 연락사무소 둔 운용사 9곳 참석

"국민연금 지역 뿌리내리려면 금융생태계 조성 필수적"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자산운용사들의 전주행을 유도하는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국민연금을 비롯한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이 기대만큼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공개 지적 이후, 김 이사장은 취임 후 처음으로 전주에 사무소를 둔 위탁운용사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국민연금은 13일 오전 전라북도 전주에 연락사무소를 설치한 운용사 9곳의 대표이사들과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전주에 사무소를 개소한 국민연금 위탁운용사는 총 10곳이다. 해외 운용사는 프랭클린템플턴, BNY멜론 자산운용그룹, 블랙스톤, 하인즈, 티시먼스파이어, 핌코, 스텝스톤그룹, PGIM 등 8곳이며 국내 운용사는 코람코자산운용, 이지스자산운용 등 2곳이다.

이 가운데 스텝스톤을 제외한 9곳의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이달 전주 사무소를 개소하면서 이번 간담회 참석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연합인포맥스가 송고한 '대통령 '우선권' 발언 후 첫 전주行…이지스자산운용도 '전주 사무소' 개소' 제하의 기사 참고)

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전주 사무소를 둔 회사들의 운영상 애로사항과 지역 안착을 위한 지원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전주에 사무소를 개소한 이후 국민연금과의 소통이 훨씬 더 원활해졌다"며 "더 많은 자산운용사가 지역에서 활동하려면 교통·생활 여건이 개선되고, 위탁운용사 선정에서 지역 가점을 강화하는 등 지자체와 공단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성주 이사장은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은 수도권 중심에서 벗어나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것"이라며 "국민연금이 지역에 뿌리내리려면 금융생태계 조성이 필수적이다. 국민연금과 거래하는 국내외 운용사들이 국민연금과 함께하는 것이 더 큰 기회를 갖게 된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주가 자산운용 중심 금융도시로 반드시 자리 잡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간담회는 김 이사장이 6년 만에 국민연금으로 복귀한 이후 전주에 사무소를 둔 위탁운용사 대표들을 처음으로 직접 만나는 자리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전주 내 운용회사에 우선권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제안한 이후 마련했다.

김 이사장 역시 대통령 발언 다음 날인 지난달 31일 본인 페이스북에 "자산운용사가 지역에 이전하거나 사무소를 설치하면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은 제가 16대 이사장 때 추진했으나 '국가계약법' 위반이라는 반론 때문에 성사되지 못했다"며 "마침 이재명 대통령께서 좋은 언급을 해주셨으므로 다시 실현 가능한 방안을 찾아서 금융생태계 조성과 균형·발전이라는 목적을 이뤄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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