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월가 톡톡] '타코' 트레이드 지고 '튜나' 트레이드 뜬다

26.01.13.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그의 트루스 소셜 계정에 올라오는 글을 체크하는 것이 일과가 됐다.

그 결과 트럼프 대통령이 부정적인 시장 반응에 과감한 행보 수위를 조절할 것이라는 전제로 저가 매수에 나서는 '타코(TACO[Trump Always Chickens Out]·도널드 트럼프는 항상 겁먹고 물러선다)' 트레이드가 널리 회자됐다.

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특히 관세 관련 정책에 반발할 때마다 그는 손실을 막고자 정책을 번복하곤 해서다.

미국 투자 전문 매체 시킹알파는 11일(현지시간) 올해 들어 백악관의 움직임에 또 다른 두 가지 줄임말 트레이드가 등장했다고 소개했다.

뉴센추리 어드바이저스의 클라우디아 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신용카드 이자율을 1년간 최대 10%로 제한할 것을 요구하자 '빅 맥(MAC[Midterms Are Coming]·임기 중반이 다가온다)' 트레이드라는 단어를 제시했다.

중간선거가 다가오면서 민심을 잡으려는 선심성 공약을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1년간'이라는 말이 순수하게 정치적 정책이라는 신호라면서 이자율에 상한을 두는 것이 사람들에게 좋다고 생각한다면 1년으로 제한할 필요가 없으며 시한을 두는 것은 오히려 더 나쁜 경제정책이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줄임말 신조어로 '튜나' 트레이드가 있다.

지난 7일 트럼프 대통령이 방산업체에 배당 금지, 자사주 매입 중단을 요구하자 방산업체 주가는 급락했다가 국방비 증액 발표에 급반등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BI)는 "이것은 '타코' 트레이드라기보다 '튜나(TUNA[Trump Usually Negates Announcements]·도널드 트럼프는 보통 발표를 뒤집는다)' 트레이드에 가까웠다"면서 "이전 발언을 완전히 뒤집은 건 아니지만 비관적인 반응에 긍정적 발언으로 균형을 맞췄다"고 해설했다. (이효지 기자)

◇올해 억만장자들이 참석할 행사는

억만장자들은 끼리끼리 모이며, 놀라울 정도로 연간 일정이 예측 가능한 편이다. 이들은 슈퍼요트로 휴양지를 오가고, 전용기를 타고 유명 스포츠 행사에 참석한다. 또 비공개 비즈니스 콘퍼런스에도 매년 얼굴을 비춘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11일(현지시간) 올해 세계 최고 부호들이 참석할만한 행사를 정리했다.

우선 1월은 스위스 휴양지 다보스에서 세계경제포럼(WEF)이 열린다. 올해 행사는 1월 19일부터 23일까지 열리며, '대화의 정신'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연사 명단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와 브리지워터 설립자 레이 달리오, 세일즈포스 CEO 마크 베니오프 등은 단골 참석자다.

2월은 슈퍼볼이 열린다. 미국프로풋볼(NFL)은 부유층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으로, 캘리포니아 샌타클래라에는 슈퍼볼 기간 주말 내내 유명 인사와 억만장자가 주최하는 VIP 파티가 열린다.

3월은 오스카 시상식이 열린다. 문화계 행사지만, 할리우드와 기술 기업 간의 협업이 많아지면서 지난해에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부부와 구글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 등이 참석했다.

4월은 프로 골프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열린다. 4월 9~12일 조지아주 오거스타 인근에서 열리는 이 골프대회는 극도로 폐쇄적이며, 세계 3대 투자자인 워런 버핏과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회원으로 있다. 일반 회원들은 추첨을 통해 관람 가능하다.

그밖에 5월에는 억만장자 투자자 마이클 밀컨이 설립한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와 6월 월드컵, 7월 비공개 콘서트인 앨런 & 컴퍼니 선밸리 콘퍼런스 등에 억만장자들이 모인다.

네바다에서 열리는 버닝맨과 9월 모나코의 요트쇼, 10월 런던과 파리에서 열리는 프리즈 아트 페어&아트 바젤 파리, 11월 포뮬러(F1)에도 초부유층들이 즐겨 찾는 행사다.

억만장자들은 12월 새해맞이는 카리브해에 있는 생 바르트를 자주 찾는다. 생 바르트는 프랑스 영토로, 세계 최고 부호들이 좋아하는 연말·연초 휴양지다. 에덴록이나 슈발 블랑 같은 호텔의 1박 숙박료는 7천달러(약 1천만원)를 웃돌며 한 컨설턴트는 "생 바르트에는 대중적 요소가 전혀 없다. 정말 부자가 아니라면 그곳에 있을 수조차 없다"고 말했다. (김지연 기자)

◇"AI, 숨겨진 보석 같은 인재 찾는 데 도움"

기업 채용 담당자들은 인공지능(AI)이 '숨겨진 보석' 같은 인재를 찾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링크드인의 영국 지사장인 재니 챔벌린은 11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쏟아지는 구직 지원서 속에서 AI가 채용 담당자들에게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며 "AI는 올해 채용 방식의 핵심적인 부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작년은 기업과 전문가들이 AI를 실험하고 첫걸음을 내딛는 해였다"며 "올해는 채용 분야에서 AI 도구가 더욱더 널리 도입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챔벌린은 "(설문 결과) 채용 담당자의 60%가 AI가 숨겨진 보석 같은 인재를 찾는 데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며 "수작업으로는 놓쳤을 인재를 AI가 특정 직무에 적합한 후보자로 발굴해 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AI는 해당 직무를 잘 수행하는 데 필수적인 기술을 매우 구체적으로 분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권용욱 기자)

◇굿즈 의존하는 美 외식 체인…'저비용·고효율'

미국 외식 체인들이 저비용·고효율 마케팅 수단으로 굿즈(Goods·기획상품)에 점점 더 의존하고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I는 한정판 컵과 토트백, 만화 캐릭터 열쇠고리 등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 외식 업계의 최신 무기들이라고 소개했다.

굿즈 마케팅의 대표 사례로 스타벅스의 베어리스타 컵이 꼽힌다. 이 굿즈는 연휴 시즌 한정 수량으로 출시돼 긴 대기 줄과, 매진, 천정부지로 치솟는 리셀(재판매) 가격 등을 유발했다.

던킨은 최근 프로모션에서 음료를 구매한 충성 고객에게 브랜드 토트백을 제공해 재방문을 유도했고, 칙필레는 브랜드가 새겨진 재사용 컵을 출시하며 수집품 열풍에 동참했다. 잭인더박스는 마스코트 캐릭터를 활용한 '지비'라는 한정판 열쇠고리를 선보였다.

전문가들은 해당 전략이 소비자들의 '포모'(FOMO·소외 공포)와 정체성을 자극한다고 설명했다.

전미레스토랑협회(NRA) 채드 모트레이 수석 경제학자는 최근 설문조사에서 성인 거의 절반이 레스토랑 브랜드 의류 구매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성인의 44%가 식당 이름과 로고가 새겨진 스웨트셔츠나 모자 같은 의류를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전략은 외식업계, 특히 중저가 시장의 외식업계가 어려운 시기를 겪으면서 가속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딜로이트의 에버트 그루야르트 이사는 "식당들 마진이 매우 작아 메뉴를 대폭 할인하는 것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수집 가능한 굿즈가 해결책을 제시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오늘날 소비자들은 가격 대비 더 큰 가치를 찾고 있다"며 "미국에서는 소비자의 약 40%가 소위 '가성비 추구자'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프로모션을 '풀 마진 프로모션'이라고 부른다"며 "업체는 음식 가격을 그대로 다 받으면서 마진을 온전히 확보할 수 있고, 고객도 추가적인 뭔가를 얻을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재 기자)

권용욱

권용욱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