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달러-엔 환율이 일본 당국의 시장 개입 시사에도 159엔 부근까지 상승(엔화 약세)했다.
13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 57분 현재 전장 대비 0.33% 오른 158.710엔을 가리켰다.
오전 장 초반 달러-엔 환율은 소폭 하락했다. 일본 당국자들의 발언이 환율 상단을 일부 제한했다고 풀이된다.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12일(현지시간) G7(주요 7개국) '핵심광물 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양자 회담을 가졌다.
가타야마 재무상은 "엔화의 일방적인 가치 하락에 대해 깊은 우려를 전달했으며, 베선트 장관도 이 견해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부대변인인 오자키 마사나오 관방 부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엔화가 한 방향으로 급격히 움직이는 데 우려를 표하고 있다며, 엔화의 과도한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 전망이 강화한 가운데 엔화 매수가 유입됐지만 규모 자체는 크지 않았다.
이후 달러-엔 환율은 상승 전환한 뒤 오름폭을 꾸준히 확대했다. 달러-엔은 한때 158.896엔을 찍으며 지난 2024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중의원을 해산할 수 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전해진 영향을 받아 엔화가 팔렸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오는 23일 통상국회(정기국회)가 열리는 동시에 중의원(하원)을 해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조기 총선에서 다카이치의 자민당이 승리하면 더 확장적인 재정 정책이 발표되겠지만, 이는 국가 부채 증가와 재정 건전성 우려로 이어지는 만큼 엔화 약세 재료로 작용했다.
또 닛케이 지수가 장중 3% 넘게 급등하는 등 투자심리가 위험자산 쪽으로 기울어진 것도 안전통화로 여겨지는 엔화 매도를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한편, 유로-엔 환율은 전장 대비 0.37% 뛴 185.19엔, 유로-달러 환율은 0.01% 떨어진 1.16623달러에 거래됐다.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05% 높아진 98.954로 나타났다.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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