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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유럽에서도 앞으로 몇 년 동안 중앙은행의 독립성이 위협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나왔다.
13일(현지시간) 씨티그룹은 각국 정부가 만기가 짧은 국채 발행을 늘리는 흐름이 이어질 경우, 정치권이 중앙은행을 상대로 금리 인하를 압박할 유인이 커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씨티의 전략가인 제이미 설과 아만 반살은 유럽중앙은행(ECB)과 잉글랜드은행(BOE·영국 중앙은행) 역시 정부의 차입 전략 변화로 유사한 압력에 놓일 수 있다고 했다.
현재 유럽 주요국은 장기물에 대한 연기금 수요 감소를 이유로, 국채 발행을 점점 단기물로 이동시키고 있다.
일례로 네덜란드와 오스트리아는 부채의 평균 만기를 줄이겠다는 신호를 내놨다. 영국은 이미 단기 국채 발행을 크게 늘렸고, 이는 전체 국채의 약 20%가 재정증권(T-bill)인 미국과 방향성이 유사해지고 있다.
씨티는 이러한 변화로 전 세계 국채의 평균 만기는 지난 2014년 이후 최저 수준에 근접해 있다고 설명했다.
씨티는 "현재로서는 ECB와 BOE의 독립성이 직접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지 않지만, 이를 장기적으로 당연하게 여겨서는 안 된다"면서 "중앙은행 독립성에 대한 리스크가 유럽으로 확산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러한 환경에서 단기 금리를 억제되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높아져 장기 금리는 상대적으로 상승, 수익률 곡선이 더욱 가팔라질 가능성이 크다고 씨티는 진단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후 연방준비제도(연준·Fed)에 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있다. 연방 검찰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상대로 강제 수사에 돌입한 상황이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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