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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2.6% 전망…관세 여파에 전년比 0.1%p↓

26.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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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2%·中 4.4%·日 0.8%

"무역·금융·지정학 리스크는 하방요인"

세계은행, 세계경제 전망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세계은행(WB)이 관세 효과 본격화 및 정책 불확실성의 영향으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전년 대비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WB은 13일 발표한 '1월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0.1%포인트(p) 하락한 수준이다.

WB는 "지난해 세계경제 성장을 뒷받침한 일시적 무역량 증가 효과가 소멸하는 가운데 관세 효과의 본격화와 정책 불확실성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완만하게 둔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WB의 전망치는 시장환율 기준을 활용해 산출된다.

국제통화기금(IMF·3.1%)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2.9%)와 같이 구매력평가(PPP)를 기준으로 성장률을 전망한다면 WB의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3.0%로 오른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올해 선진국의 경제 성장률은 전년 대비 0.1%p 하락한 1.6%로 내다봤다.

WB는 관세 인상과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내수 위축을 성장세 하락 원인으로 분석했다.

미국의 성장률은 관세정책으로 인한 소비와 투자의 위축에도 불구하고, 연방정부 재가동과 세금 감면 연장 등으로 올해 성장률을 전년 대비 0.1%p 올린 2.2%로 전망된다.

유로존은 전년 대비 0.5%p 하락한 0.9%로 전망된다.

미국 관세정책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이 수출 가격경쟁력 상실로 이어진 결과다.

일본의 경우 전년 대비 0.5%p 하락한 0.8%으로 예측된다. WB는 일시적 무역 증가 효과의 소멸과 지속적인 대외여건 악화를 원인으로 지적했다.

올해 신흥·개도국의 경제성장률은 전년 대비 0.2%p 하락한 4.0%로 제시했다.

중국 등 주요 개도국의 성장 둔화, 무역장벽과 경제주체들의 위축된 심리가 경제전망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은 확대 재정정책에도 불구하고 소비심리와 고용시장 악화 및 부동산 침체의 장기화로 인해 전년 대비 0.5%p 하락한 4.4% 성장할 것으로 평가됐다.

중국의 성장 둔화와 미국 관세 정책 등은 동아시아 국가의 성장률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남아시아 지역 성장률은 6.2%로, 전년 대비 0.9%p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WB는 무역 긴장과 정책 불확실성의 재확대, 투자자들의 위험선호 성향 약화에 따른 금융시장 위축, 지정학적 갈등 및 기후 재해 발생 등을 세계 경제의 주요 하방 요인으로 꼽았다.

WB는 "국제사회에는 예측 가능한 다자간 무역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국제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개발도상국은 재정지출의 우선순위를 조정하고, 재정 규칙을 도입하는 등 취약한 재정 여력을 개선하기 위한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권고했다.

또한, " 급증하는 생산가능인구를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구축하여 국가 성장동력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jhpark6@yna.co.kr

박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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