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원 재화 물가 전월比 '보합' 그쳐……작년 5월 이후 최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한때 중시했던 이른바 '슈퍼코어'(주거비 제외 근원 서비스) 물가의 오름세가 소비자물가지수(CPI) 기준으로 다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가 13일(현지시간) 발표한 지난해 12월 CPI를 보면, 슈퍼코어 CPI는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따지면 0.29%로, 지난해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한국시간 13일 오후 11시 3분 송고된 '美 12월 근원 CPI 전달 대비 0.2% 상승…전망치 하회(종합)' 기사 참고)
미국 CPI는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영향으로 지난 10월치는 아예 생략됐고, 11월치는 전월대비 상승률이 발표되지 않았다. 따라서 슈퍼코어 CPI의 전월대비 상승률에도 지난 9월(0.35%) 이후 두 달 동안 공백이 생겼다.
10~11월을 제외하고 산출할 경우, 슈퍼코어 CPI 전월대비 상승률의 3개월 이동평균치와 6개월 이동평균치는 각각 0.32% 및 0.29%를 나타냈다. 두 수치를 연율로 환산하면 대략 3.5~3.9%의 인플레이션이 산출된다.
12월 슈퍼코어 CPI의 전년대비 상승률은 2.74%로 11월에 비해 0.04%포인트 높아졌다. 11월은 기술적 왜곡 논란 속에 전체 CPI의 전년대비 상승률이 크게 낮아진 바 있다.
12월 CPI에서 근원 재화(core goods) 물가는 전월대비 보합(0.0%)에 그치면서 작년 5월 이후 가장 약한 모멘텀을 기록했다. 이는 관세발 물가 영향이 사그라들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는 신호여서 주목된다.
근원 재화 중 가전제품 가격은 전월대비 4.3%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 및 침구류 가격은 전월대비 0.4% 낮아졌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의 올루 소놀라 미국 경제 리서치 헤드는 "이번 보고서의 핵심적인 긍정적 요소는 근원 재화 가격이 보합세를 보였다는 점으로, 이는 소비자에 대한 관세 전가가 예상보다 훨씬 가벼웠다는 견해를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sjkim@yna.co.kr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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