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근원 CPI, 전월비 0.2%↑…'상방 서프라이즈' 경계감 빗나가
WTI 4거래일 연속 상승…10년물 BEI, 작년 11월 초순 이후 최고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단기물의 상대적 강세 속에 상승했다. 수익률곡선은 약간 가팔라졌다.(불 스티프닝)
미국의 지난달 근원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인플레이션 안도감이 퍼졌다.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보였으나 30년물 입찰 호조가 가세하면서 수익률의 반등을 제한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3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1.60bp 내린 4.171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5280%로 같은 기간 1.90bp 낮아졌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8280%로 1.10b 하락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64.00bp에서 64.30bp로 약간 가팔라졌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금리는 모든 구간에서 소폭의 오름세를 보이며 뉴욕 장에 진입했다. 독일과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 유로존 주요국들의 국채 발행이 겹친 가운데 미국 소비자물가 발표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했다.
뉴욕 오전 8시 30분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자 미 국채금리는 순간적으로 급등한 뒤 다시 급락하는 널뛰기를 연출했다. 10년물 금리는 CPI 발표 직후 일중 고점(4.2110%)과 저점(4.1520%)을 연속으로 찍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2월 전품목(헤드라인) CPI는 전달대비 0.3%, 전년대비 2.7%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근원 CPI는 전달대비로는 0.2%, 전년대비로는 2.6% 각각 올랐다. 시장 예상치(각각 0.3%↑, 2.7%↑)에 모두 못 미쳤다.
작년 11월 CPI가 기술적 왜곡 논란 속에 예상보다 낮게 나옴에 따라 12월 CPI는 이에 따른 반작용으로 '상방 서프라이즈'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계감이 시장 일각에는 있었다. 하지만 실제 결과는 반대 방향 쪽이었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의 마이클 피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정부 셧다운으로 인한 왜곡 때문에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해석하기가 더 어려워졌지만, 최근 수치들은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달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국자들은 최근 금리 인하의 영향을 지켜보기 위해 연장된 기간 금리 동결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인플레이션 우려가 줄어들면서 노동시장 하방 위험에 대응하는 데 더 자유로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파르탄캐피털증권의 피터 카딜로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인플레이션 보고서는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하지만, 폭발적인 상승은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우리는 여전히 끈적한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으며, 이는 주로 관세 때문이지만, 더 이상의 공격적 상승은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에 긍정적"이라고 언급했다.
오후 장 들어 실시된 30년물 입찰은 양호한 수요가 유입된 가운데 시장 예상을 밑도는 수익률 수준에서 낙찰이 이뤄졌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220억달러 규모의 30년물 국채 리오픈(추가 발행) 입찰에서 발행 수익률은 4.825%로 결정됐다. 지난달 입찰 때의 4.773%에 비해 5.2bp 높아진 것으로, 작년 7월 이후 최고치다.
응찰률은 2.42배로 전달 2.36배에서 상승했다. 이전 리오픈 입찰 6회 평균치 2.39배를 웃돌았다.
발행 수익률은 발행 전 거래(When-Issued trading) 수익률을 0.8bp 밑돌았다. 시장 예상보다 낮게 수익률이 결정됐다는 의미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이란 반정부 시위 여파 속에 한때 3% 넘게 오르기도 했다. 4거래일 연속 오른 끝에 배럴당 60달러 선을 웃돌게 됐다.
미 국채시장의 기대 인플레이션(BEI)은 10년물 기준으로 2.30%를 살짝 넘어섰다. 작년 11월 초순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32분께 연준이 이달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을 2.8%로 가격에 반영했다. 동결 가능성은 97.2%로 훨씬 높았다.
sjkim@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김성진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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