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14일 서울채권시장은 1월 금융통화위원회를 하루 앞두고 달러-원 환율을 주시하는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하루도 쉬지 않고 오른 달러-원 환율을 고려할 때 1월 금통위가 매파적일 수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이달 초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월 금통위에서 중점을 두는 요인으로 '환율'을 꼽을 당시에는 달러-원 환율이 1,440원대였는데, 열흘 만에 레벨이 30원이나 높아졌다.
이날 달러-원 환율이 1,470원 중후반대로 눈높이를 높인다면, 전고점인 지난해 연말 수준에 도달하게 되는 것이다 보니, 1월 금통위에 대한 채권시장의 경계감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이미 국고채 금리는 최근 레벨이 많이 높아진 상황이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민평금리 기준으로 2.999%를 기록하면서 3%를 코앞에 두고 있다. 이미 국고채 3년물 지표물인 25-10호 금리는 전일 장내에서 3%를 넘나들었다.
다만 시장에는 당분간 금리 인상 가능성이 없다면 3%를 유의미하게 넘기는 수준은 다소 과도하다는 인식이 지난해 연말부터 녹아있다 보니, 1월 금통위가 매파적이라고 해도 이보다 얼마나 더 밀릴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갖는 시각도 나온다.
연초 포지션 확대 움직임 속에서 저가매수 수요도 적지 않을 수 있다.
간밤 미국 국채 시장은 미국의 작년 12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인플레이션 안도감이 팽배해졌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2월 전품목(헤드라인) CPI는 전달대비 0.3%, 전년대비 2.7%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근원 CPI는 전달대비로는 0.2%, 전년대비로는 2.6% 각각 올랐다. 시장에서는 각각 0.3%, 2.7% 전망했는데, 이를 모두 못 미쳤다.
직전 지표인 작년 11월 CPI가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영향으로 데이터 왜곡 등에 대한 지적이 나온 바 있는데, 우선은 12월 CPI도 인플레이션 우려를 크게 키우지 않고 안도감을 더해주는 재료가 됐다.
특히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중책무 가운데 인플레이션보다는 노동시장 하방 위험 대응에 더욱 주목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준다는 시각도 점점 더 가중될 수 있다.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월 인플레이션의 수치가 낮다고 평가하면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의미있게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한편, 전일 뉴욕 유가가 3% 가까이 급등하면서 배럴당 60달러를 넘겼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65달러(2.77%) 급등한 배럴당 61.15달러에 마감했다.
이란 정국에 미국이 군사 개입할 가능성이 반영된 영향이다.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0.1bp 오른 3.5370%, 10년물 금리는 0.2bp 오른 4.1810%를 나타냈다.
개장 전 재정경제부는 작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외환시장 환경변화와 정책과제 심포지엄'에 참석해 축사를 한다.
한은은 정오경 작년 12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공개한다. 가계부채 추이를 확인해볼 수 있다.
(경제부 시장팀 기자)
jhson1@yna.co.kr
손지현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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