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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물가리스크 낮아졌지만…"불안심리 잔존, 국내증시 하락 출발"

26.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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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12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부응 내지 소폭 하회하면서, 증권가에서는 물가 리스크가 낮아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다만 미국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안심리가 남아있는 점과 더불어 재상승한 달러-원 환율 여파 등으로 국내 증시가 14일 하락 출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간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 12월 전 품목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7% 오르며,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코어 CPI는 전년비 2.6%, 전월비 0.2% 상승하며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박성우 DB증권 연구원은 "관세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났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증거가 늘고 있다"며 "고용과 인플레이션 여건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3월 인하를 지지한다"고 해석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12월 소비자물가가 1월 미 연준의 금리동결 확률을 낮출 정도의 서프라이즈 수준은 아니지만, 최근 고용지표의 완만한 둔화를 고려할 때 물가 지표가 향후 금리인하의 커다란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낮아졌다"며 "12월 소비자물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인하 목소리를 높이는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은 인플레이션 경계 심리를 늦추지 않았다. 미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고, 10년물 금리도 제한적으로 움직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에너지 서비스를 제외한 서비스와 주거비 등 근원 품목 물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안심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으면서, 이날 국내 증시는 하락 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미국 인플레이션 불안심리 잔존, 이란발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 대외 부담 요인 속 1,470원대로 재상승한 달러-원 환율 여파 등으로 하락 출발할 전망"이라며 "장중에는 최근 급등한 수출 및 로봇 업종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되면서, 소외업종으로 손바뀜이 일어날 듯하다"고 예상했다.

그는 "연속적인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 최근 급등주들의 쏠림 현상 되돌림이 출현할 수 있다"며 "이런 측면에서 기존 주도주인 반도체에 대한 분할매수를 시작하거나, 연초 이후 소외 업종에 대한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대안"이라고 말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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