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67.85포인트(1.47%) 오른 4,692.64에, 코스닥 지수는 0.83포인트(0.09%) 내린 948.98에 장을 끝냈다. 2026.1.13 jieunlee@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김지연 기자 = 14일 서울외환시장 전문가들은 간밤 발표된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달러-원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정책 경로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결과인 데다 현재 시장의 관심이 엔화 등 다른 변수에 쏠려 있다는 이유에서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2월 전품목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다. 모두 시장 전망치에 부합한 수치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달 대비 0.2%, 전년 대비로 2.6% 상승했다. 시장 전망치 대비 0.1%포인트씩 낮은 상승률이다.
예상에 대체로 부합한 결과로 시장은 이보다는 엔화 동향을 주시하는 분위기다.
최근 엔화는 일본의 조기 총선이 가시화하면서 확장적인 재정정책에 대한 기대로 급락 중이다.
A은행 외환딜러는 "미 CPI는 우려보다 낮게 나왔다. 11월 발표에 대한 신뢰성 때문에 우려가 많았는데 그런 부분이 해소되는 발표였다"면서 "CPI가 당장 큰 영향을 미치기보다는 이란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군사 개입 가능성 등이 대두되고 있어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본 엔화 이슈가 달러-원 환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닌가 싶다"고 했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연구원은 "전품목 물가지수는 예상에 부합했고 근원 물가는 예상치보다 0.1%포인트 정도밖에 하회하지 않았다"며 "시장 영향이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의 물가 목표치는 2%인데 여전히 2% 중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현재 시장 내러티브는 물가보다는 고용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지난주 실업률이 예상보다 좋게 나와 물가가 달러화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그보다는 어제 일본 엔화가 상당히 약세였다"면서 "달러 인덱스를 끌어올려 시장에서는 엔화 약세에 조금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도 이목을 모은다.
B증권사 딜러는 "CPI는 시장에 큰 영향력이 없었다"며 "상방향 서프라이즈를 우려했던 것 같은데 오히려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나왔고 미 국채 금리에도 영향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경제 지표보다 15일 한은 금통위가 중요할 것 같다"면서 "환율과 관련해 (이창용 한은 총재가) 어떻게 발언할지, 매파적인 논조가 있으면 서울외환시장 심리에도 영향이 조금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jykim2@yna.co.kr
신윤우
ywshin@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