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대한항공[003490]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항공기 도입 등 부대 비용 증가에 1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14일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국내 주요 6개 증권사가 제출한 대한항공의 작년 4분기 실적 예상치를 종합한 결과, 별도기준 매출액 4조2천970억원, 영업이익 3천76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6.6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3.43% 감소한 수준이다.
대한항공은 작년 16대의 항공기 도입을 추진해 감가상각 비용이 증가했고, 아시아나항공[020560]과의 합병 과정에서 부대비용도 분기당 5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됐다.
특히 항공기 도입에 따른 감가상각 비용은 4분기에 전년 대비 20% 증가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고환율의 지속도 비용 상승 요인이다.
대한항공은 비용의 50% 이상이 달러에 연동돼 있고, 환율 상승 시에는 영업 외 평가 손익도 발생한다.
지난 4분기 달러-원 환율은 연말 외환 당국의 개입에 의해 하락하기 이전까지 1,500원을 위협하며 최대 1,484.90원까지 올랐다.
다만 항공화물 운임이 상승했고, 한·중 관계 복원에 따라 국제선 여객도 증가해 대한항공의 실적에 일부 기여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서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국제선여객, 화물운임 모두 전년 대비 반등하면서 비용 부담을 상쇄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상상인증권이 추정한 대한항공의 화물 운송 단위당 수입(yield)은 작년 4분기 552원으로 전년 537원에서 2.7% 올랐다.
별도기준 대한항공의 실적은 선방했지만, 아시아나항공과 진에어[272450] 등 자회사와 합산한 연결기준에서는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아시아나와 LCC 자회사들의 주력인 여객 사업의 경쟁 심화하면서 영업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연결기준 4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이 6조2천355억원으로 대폭 불어났음에도 영업이익은 2천365억원으로 대한항공만 따로 뗐을 경우의 3천768억원보다 1천403억원 줄었다.
오정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 산하 자회사들의 여객 사업 부진으로 연결 실적은 2026년까지 어려울 것"이라며 "항공 여객 부문이 공급 과잉에 직면한 가운데 아시아나의 화물 사업의 매각으로 추가 화물사업 수혜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의 주가는 연초 2만2천600원으로 출발해 대체로 약세를 나타냈다. 전 거래일 대한항공은 0.68% 오른 2만2천250원에 마감했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
jhhan@yna.co.kr
한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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