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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은퇴 직전까지 '초대형 투자' 노려

26.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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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NYS:BRK.A)의 최고경영자(CEO) 은퇴 선언을 하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시장을 뒤흔들 '한 방'을 노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올해 초 그렉 아벨에게 경영권을 넘기고 회장직만 유지하고 있는 버핏은 지난해 5월 은퇴 발표 후 베키 퀵 CNBC 앵커와 가진 인터뷰에서 "문제는 자금 규모가 아니라 기회의 부족이었다"며 이같이 회고했다.

이 인터뷰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다가 이날 '워런 버핏: 삶과 유산(Warren Buffett: A Life and Legacy)'이라는 특집 프로그램을 통해 방영됐다.

버핏은 "만약 당신에게 1천억 달러(약 147조 원)짜리 훌륭한 아이디어가 있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논의할 수 있다"며 끝까지 대규모 투자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버크셔는 애플(NAS:AAPL)과 뱅크오브아메리카(NYS:BAC) 지분을 대거 처분하며 현금 보유액을 3천816억 달러까지 불렸지만, 버핏의 눈높이에 맞는 매물은 없었다.

그는 "시장 전체를 둘러봐도 우리 회사 규모에 유의미한 영향을 줄 만한 매물이 보이지 않는다"며 "자잘한 것들을 좀 샀을 뿐 실질적인 기회는 없었다"고 토로했다.

그나마 지난 10월 옥시덴털 페트롤리엄(NYS:OXY)의 화학 사업부문을 97억 달러에 인수한 것이 2022년 이후 가장 큰 규모의 딜이었다.

버핏은 막대한 현금을 깔고 앉아있는 상황을 반기지 않았다.

그는 유동성을 '산소'에 비유하며 "산소(현금)는 평소엔 큰 비용이 들지 않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없으면 재앙이 된다. 그래서 항상 충분히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1천억 달러의 현금보다는 합리적인 가격의 좋은 기업을 갖는 것이 훨씬 낫다"며 "현금 자체는 좋은 장기 자산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선 그동안 버핏이 막대한 현금을 쌓아두고 별다른 투자를 하지 않는 것에 대해 다양한 궁금증이 있어왔다.

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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