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마크 잔디 무디스 애널리틱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택 가격 안정화와 신용카드 금리 제한 정책이 역효과를 부를 것으로 분석했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1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와의 인터뷰에서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와 신용카드 이자 상한제 도입 계획이 득보다 실이 더 클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천억달러 규모로 주택담보대출 담보 채권(MBS)을 매입해 금리를 낮출 것이라고 밝혔으며, 신용카드 금리는 연간 10%로 제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금리 인하는 주택 수요를 뒷받침하겠지만, 심각한 주택 부족 현상을 고려할 때 다른 모든 조건이 동일하다면 주택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주택 구매 부담을 줄이는 데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을 이용해 모기지 채권을 대량으로 매입하려는 의도가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러한 행위가 2008년 주택 시장 붕괴 이후 두 모기지 금융기관이 경제에 시스템적 위험을 초래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안전장치를 사실상 약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의 신용카드 이자율 상한제 계획이 법적 난관을 통과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지만, 이러한 조치는 궁극적으로 신용에 의존하는 차용자들의 신용 이용 가능성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용점수가 높은 소비자들만이 신용 한도가 줄어들거나 아예 없어지는 것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소득 가구가 낮은 금리의 혜택을 볼 것이고 중산층과 저소득층은 소외될 것이다"고 예측했다.
kphong@yna.co.kr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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