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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에 160엔선 눈앞…달러-원도 1,480원대 가나

26.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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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4,700선 문턱서 마감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13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 코스피 지수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67.85포인트(1.47%) 오른 4,692.64에 장을 끝냈다. 2026.1.13 cityboy@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최근 일본 엔화의 약세 폭이 가팔라지면서 달러-원 환율의 상승 압력도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달러-엔 환율이 160엔선에 바짝 다가서자, 달러-원 환율도 1,480원대를 상향 돌파할 것이라는 우려하는 시장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14일 연합인포맥스 달러-원 거래 종합(화면번호 2110)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전일 야간 연장거래에서 한때 1,478.80원까지 오르며 1,480원대를 위협했다.

같은 날 달러-엔 환율은 일본의 재정 약화 우려에 따른 '다카이치 트레이드'로 한때 159.18엔대까지 상승했다. 지난 2024년 7월 이후 1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 시장 참가자들은 이러한 엔화 약세 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주세페 델라모타 외환 애널리스트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최근 일본의 경제 지표를 보면 임금 데이터는 실망스러고, 12월 도쿄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예상보다 낮았다"면서 "인플레이션은 일본은행의 2% 목표를 상회하고 있지만 우려할 만한 양상은 보이지 않았다"고 관측했다.

그는 이어 "임금 데이터와 봄철 임금 협상이 핵심 변수로 남아있고, 시장은 연말까지 약 40bp(1bp=0.01%포인트) 긴축을 반영하고 있다"면서 "엔화 전망은 여전히 약세"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달러-엔 환율이 추세선을 지지선으로 삼아 161.95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저스틴 로 외환 애널리스트는 "160엔선은 뚜렷한 문턱이자 심리적 저항선이지만, 달러-엔 환율의 상승 속도가 급격하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도쿄 당국이 구두개입을 시도하며 강경 발언을 내놓고 있지만, 이는 엔화 숏 포지션을 억제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그는 "다만, 160엔선에 가까워질수록 일본 재무성이 시장 안정화를 위해 개입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은 분명하다"며 "마지막 개입은 2024년 4월 말과 5월 사이였다"고 설명했다.

앞서 일본 재무성은 달러-엔 환율이 160엔선을 돌파했던 2024년 4월 말, 엔화 가치를 지지하기 위해 시장의 유동성이 얇을 때 강하게 개입한 바 있다.

당시 4월 29일에 약 5조9천200억엔, 5월 1일에 3조8천700억엔을 사용했으며 총 9조7천900억엔 규모를 시장 개입에 사용했다.

이에 달러-엔 환율은 2024년 4월 29일 160.20엔대에서 같은 해 5월 3일 151.86엔대까지 하락했지만, 당시 엔화 약세 추세를 쉽게 꺾지 못하면서 달러-엔 환율은 추가 상승했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전통적으로 엔화는 대내외 금리차, 특히 미일간 금리차에 민감했지만 작년 4월경부터 이 관계가 해체됐다"며 "재정 건전성 우려로 오르고 있는 일본의 국채 금리 상승은 재정 확대 의지가 강한 다카이치 정권에서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증권사의 한 외환딜러도 "최근 엔화 약세가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이라면서 "엔 약세에 달러도 강세로 가면서 원화도 약세 압박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환율이 더 높이 간다면 1,480원대 초반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ykim2@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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