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X 5% 이상 주주 참여…시장 초기 안정적인 인프라 안착 역량에 높은 점수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내 첫 조각투자(STO) 장외거래소 예비인가를 앞두고 한국거래소 컨소시엄(KDX)이 유력한 인가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자기자본 등 측면에서 인적·물적설비 구축이 가능하고, 컨소시엄 형태로 상품 공급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인가 경쟁에 승기를 잡은 것으로 파악된다.
14일 업계 및 당국에 따르면 이날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예비 인가 안건이 논의된다.
당국은 예비인가를 최대 2곳에 부여할 예정이다. 현재 신청사 3개사(KDX, 루센트블록, NXT컨소시엄) 가운데 KDX와 NXT컨소시엄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KDX가 예비인가 심사에서 경쟁 우위를 점한 배경에는 유통플랫폼이 안정적으로 운영돼야 한다는 당국의 기준에 보다 부합한다는 점이 꼽힌다.
KDX 컨소시엄에는 한국거래소가 5% 이상 주주로 참여한다. 거래소는 기존 주식과 채권, 파생상품 등 증권시장을 운영하는 유일한 주체로 손꼽힌다.
이번 조각투자 유통거래소는 기존 증권시장과 거래 방식에 차이가 있지만, 거래지원(상장)이나 해제(상폐), 공시 시스템, 불공정거래 예방, 결제 등 정규 거래소와 비슷한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이러한 인프라의 기능적 측면을 고려하면 거래소는 다른 신청사에 비해 경험과 노하우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상 단순 매매체결 기능만 수행하는 대체거래소(NXT)에 비해서도 시스템 구성과 운영에 강점을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거래소는 예비인가를 받으면 본인가 심사를 위해 별도 법인을 구성하고, 거래소 인원 일부를 파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인적 자원의 우위와 함께 자본력도 탄탄하다.
조각투자 시장은 초기 단계로 인프라 투자 비용이 큰 데 비해, 초기에 사업자가 수익을 당장 실현하기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이 성장하기 전까지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업계에서는 인건비와 시스템 구축을 고려하면 연간 수백억 원 규모의 비용까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거래소는 기존 자본시장에서 수수료 수익에 기반해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 사업 특성상 시장 상황에 변동이 적은 수익 구조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24년 연결 기준 연간 영업수익(매출)은 1조3천449억 원, 당기순이익은 4천242억 원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다수의 조각투자 사업자와 중소기업특화증권사를 컨소시엄에 포함해 평가 기준에 따른 가점도 받은 것으로 확인된다.
한 금융투자업계의 관계자는 "거래소는 (장외 STO 거래소) 컨소시엄 구성 단계부터 상당한 자본 규모를 구성해 회원사에 참여 여부를 타진했다"며 "거래소 지위와 인프라적 성격을 고려하면 예비인가 경쟁할 수 있다"고 말했다.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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