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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삼성전자' 덕에 웃고 'CJ제일제당' 때문에 울고

26.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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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조선·방산주 가치 급등…주식가치 118조↑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국민연금이 삼성전자 덕에 웃고 CJ제일제당 때문에 울었다.

지난해 전 세계를 강타한 '인공지능(AI) 붐'에 힘입어 보유 중인 반도체 주의 주식 가치가 급등하며 100조원이 넘는 수익을 올렸다. 하지만 '역대급 불장' 속에서도 내수·유통주는 하락하며 국민연금의 주식 가치를 깎아 먹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국민연금이 2025년 말 기준으로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국내 상장사 272곳의 주식 가치를 조사한 결과, 전체 주식 가치는 247조4천11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2024년 말(129조4천802억원)과 비교하면 1년 새 117조9천312억원(91.1%)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출처:CEO스코어]

국민연금의 전체 포트폴리오를 견인한 건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투톱'이다. 한미 관세 협상 등으로 주목받은 조선·방산 관련주들도 힘을 보탰다.

삼성전자는 주가가 125.4% 폭등하며 보유 주식 가치가 30조6천908억원(133.2%) 늘었다. 여기엔 국민연금이 지분율을 0.32%포인트(P) 늘린 것도 영향을 미쳤다.

SK하이닉스[000660]의 경우 지분율(7.35%) 변동은 없었지만, 주가가 274.4% 급등하며 보유 가치가 25조5천139억원 증가했다.

이 밖에 SK하이닉스의 모회사인 SK스퀘어[402340](456.0%·3조5천201억원)를 비롯해, 원전·방산 관련주인 두산에너빌리티[034020](357.2%·2조9천490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247.3%·2조7천349억원) 등이 주가 급등과 함께 지분율까지 늘어나며 상위권에 랭크됐다.

[출처:CEO스코어]

그렇다고 모든 보유 주식의 지분 가치가 높아진 건 아니다.

역대급 불장 속에서도 평가액이 쪼그라들며 손실을 기록한 곳도 많았다. 주로 내수 침체로 직격탄을 맞은 유통, 게임, 바이오 관련 종목들이 그 대상이다.

국민연금 투자기업 중 주식 가치가 가장 심하게 감소한 곳은 CJ제일제당이다.

CJ제일제당[097950]은 지난해 주가가 18.6% 빠진 데다 국민연금이 지분율을 4.64%P 축소하면서 주식 가치가 1년 새 2천340억원(-48.9%) 감소했다.

국내 게임 대장주인 크래프톤[259960] 역시 주식 평가액이 1천882억원(-18.8%) 줄어들면서 체면을 구겼고, 시프트업[462870](-60.2%·-1천595억원)도 주가 하락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특히 시프트업은 주가가 44.0% 급락하고, 국민연금이 지분율을 2.13%P 줄이면서 평가액이 60% 넘게 감소했다.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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