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넷플릭스가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 인수를 확정 짓기 위해 '전액 현금 지급'이라는 강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경쟁자인 파라마운트가 더 높은 인수가를 제시하며 적대적 인수·합병을 시도하자 주주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거래 조건을 대폭 개선하려는 움직임이다.
14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기존 약 830억 달러(약 122조 원) 규모의 인수 계약 조건을 수정해 워너브러더스 주주들에게 전액 현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넷플릭스는 작년 12월 초 워너 브러더스의 스튜디오와 스트리밍 자산을 주당 27.75달러(기업가치 827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 중 4.50달러는 넷플릭스 주식으로 지급하는 조건이다.
소식통은 "이번 조건 변경은 워너브러더스 주주들에게 더 빠르고 간편한 거래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조치는 파라마운트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기 위한 것이다.
데이비드 엘리슨이 이끄는 파라마운트는 워너브러더스의 케이블 TV 사업부(CNN 등)를 포함한 회사 전체를 주당 30달러(총 1천80억 달러)에 전액 현금으로 인수하겠다고 제안한 바 있다.
파라마운트는 지난 12일 워너브러더스가 넷플릭스 딜을 선택한 재무적 근거를 공개하라며 소송을 제기했고 이사회 교체를 위한 위임장 대결까지 예고했다.
특히 넷플릭스 딜에서 워너브러더스 케이블 TV 사업부의 가치 산정이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워너브러더스의 7대 주주인 펜트워터 캐피털은 지난주 "파라마운트와 협상하지 않으면 넷플릭스 딜에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말하는 등 일부 주주들의 동요가 감지되고 있다.
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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