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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가계대출 역대 최대 감소…주담대 34개월만에 줄어

26.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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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주택가격 상승 기대 여전히 높아 경계심 늦추기 어려워"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은행권 가계대출이 11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서고, 주택담보대출은 34개월만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12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2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전달보다 2조2천억원 감소했다.

작년 11월까지 증가폭이 둔화하는 흐름에서 감소로 돌아선 것으로, 역대 최대 감소폭이다. 지난 1월 5천억원 감소한 이후 11개월 만의 감소세다.

주담대는 은행들의 가계대출 관리가 강화하면서 전달보다 7천억원 감소해 34개월만에 처음으로 줄었다.

특히 전세자금대출은 8천억원 감소했다. 작년 10월과 11월 각각 3천억원, 4천억원 줄어드는 등 4개월 연속 감소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 시행으로 전세 수요가 급감한 영향이다.

기타대출은 1조5천억원 감소했다. 11월에는 '빚투' 영향에 1조2천억원 늘었다.

한은은 국내외 주식투자 둔화, 연말 부실채권 매·상각 등으로 상당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가계대출이 당분간 둔화흐름을 이어가겠지만 부동산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경계심을 늦출 수는 없다고 한은은 진단했다.

박민철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10·15 대책 이후에도 주택시장이 충분히 안정되지 않은 상황이고, 연초에 신학기 이사 수요 등으로 주담대 증가압력은 상당부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초에는 명절 상여금과 성과 상여금 같은 계절 요인 때문에 기타대출이 항상 감소하는 경향이 있어 이를 고려하면 당분간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박 차장은 "다만 수도권 핵심 지역에서 아직도 주택가격 상승 기대가 여전히 높고 주택 거래량을 보더라도 비규제 지역 같은 경우에는 조금 회복되는 모습도 보여 아직 전반 가계 대출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림*

작년 12월 은행 수신은 7조7천억원 증가에 그쳤다. 11월에는 36조6천억원 늘었었다.

한은은 수시입출식예금이 39조3천억원 증가하는 등 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기업자금 일시 예치, 가계 여유자금(상여금 등) 유입 등으로 큰 폭 늘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기예금은 31조9천억원 감소했다.

대출수요 감소, 자금 선확보 등의 영향으로 은행들의 자금조달 수요가 크지 않았던 데다 연말 지자체의 자금 인출 등이 영향을 미쳤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머니마켓펀드(MMF)를 중심으로 소폭 삼소 전환해 3조9천억원 줄었다.

MMF는 19조7천억원 감소했다. 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법인의 자금 인출 등으로 크게 쪼그라들었다.

주식형펀드는 10조원, 기타펀드는 12조1천억원은 각각 늘었고, 채권형펀드는 6조8천억원 감소해 전달에 이어 감소세를 이어갔다.

12월 은행 기업대출은 8조3천억원 줄었다. 연말 계절요인으로 감소로 전환했다.

대기업대출은 2조원 감소했다. 기업의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한도대출 일시 상환 등으로 운전자금을 중심으로 줄었다.

중소기업 대출은 6조3천억원 줄었다. 주요 은행들의 자본비율 관리 등을 위한 대출 영업 축소, 부실채권 매·상각 등으로 크게 축소했다.

회사채는 7천억원 줄었다. 연말 북클로징에 따른 투자 수요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기업어음(CP), 단기사채는 5조3천억원 줄었는데 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일시 상환 등으로 각각 순상환됐다.

주식발행은 1조8천억원 증가했다. 기업들의 유상증자로 발행 규모가 늘었다.

smjeong@yna.co.kr

정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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