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고환율이 지속하면서 우리 경제 전반에 부담이 되고 있는 가운데 외환당국과 학계, 시장 참가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해결 방안 모색에 나섰다.
한국경제학회와 한국금융학회, 외환시장운영협의회(외시협)는 14일 중구 은행회관에서 '외환시장 환경 변화와 정책과제'를 주제로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외환시장 수급구조 변화와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스테이블 코인 등 외환시장 환경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살펴보고 정책 대안을 논의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은 영상 축사를 통해 외환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자리 잡고 있는 상황에서 펀더멘털 개선을 통해 장기적인 불균형 해소를 도모함과 동시에 단기적인 시장 대응 및 수급 개선 노력도 병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국민연금의 뉴프레임워크 논의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서울=연합뉴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8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시장상화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1.8 [재정경제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최근 외환시장 수급구조 평가 및 정책과제' 주제의 첫 세션에서 권용오 한국은행 국제국 팀장은 "1,400원대 후반의 높은 환율이 한국 경제의 기초여건에 부합하는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평가하고, "한국 경제에 대한 과도한 비관론, 대미투자협정에 따른 외화 유출 우려, 환율에 대한 일방적 기대에 따른 단기적인 수급 불균형이 반영된 결과"라고 진단했다.
강경훈 동국대 교수는 "국민연금의 환 헤지 정책 및 외환거래 방식을 개편해 경쟁시장으로서의 외환시장 효율성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물환, 통화옵션, 통화스와프, 외화차입, 외화채권 발행 등의 헤지 비용을 면밀히 비교 검토해 국민연금이 해외투자 환 헤지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및 스테이블코인과 외환시장' 주제의 두 번째 세션에서 강현주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MSCI 지수 편입을 위해 외환시장 24시간 개방을 포함한 여러 시장 개방 조치가 필요하다"며 "시장 개방 시 급격한 변동성으로 외환위기와 같은 리스크가 재현될 것이란 우려가 있으나 연장 거래를 시작한 이후 상황을 분석한 결과 리스크가 확대될 요인들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한재준 인하대 교수는 "스테이블코인 확대로 인한 불법 외환거래 등 부작용을 완화하기 위해 가상자산거래에 대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스테이블코인 지급수단과 관련한 외국환거래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발행과 유통이 활성화될 경우를 고려해 스테이블코인 활용 확대에 대한 정책당국의 세밀한 설계가 필요하다고 그는 조언했다.
이어 진행된 패널 토론은 신관호 한국금융학회장의 사회로 김재환 재경부 국제금융국장, 여은정 중앙대 교수, 임형준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정순섭 서울대 교수, 최상엽 연세대 교수가 참여했다.
ywshin@yna.co.kr
신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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