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에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추진에 대한 논의에 진전이 있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14일 일본 나라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전날 있었던 한일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했다.
위 실장은 후쿠시마현을 비롯한 일본 일부 지역의 수산물 수입 규제 문제와 관련, "식품 안전에 대한 일본 측의 설명이 있었다"며 "저희는 이 설명을 청취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이 CPTTP 가입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재확인했다"며 "향후 실무부서 간 협의가 더 필요한 문제로 보인다"고 말했다.
위 실장은 "한국의 기본적인 접근 방향을 얘기했고, 긍정적인 톤으로 논의가 됐다"고 덧붙였다.
CPTPP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결성해 2018년 출범한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이다.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가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인 지난 2017년, 미국의 탈퇴로 동력을 잃자 일본 등이 중심이 돼 CPTPP를 출범시켰다.
우리나라는 이전 정부에서도 CPTPP 가입을 검토한 적이 있으나 당시 일본에서 제기된 신중론에 진전을 보지 못 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이번 방일을 앞두고 NHK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 일본 수산물의 수입 문제가 중요한 의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CPTPP 가입에 있어 일본의 협조를 얻기 위해 이 사안(수산물)도 중요한 의제"라고 언급한 바 있다.
정상회담에선 한일 양국이 '공급망 협력 의지'를 나란히 표명했다고 위 실장은 전했다.
위 실장은 "공급망 협력 의지는 정상 간에도 확인이 됐다"며 "이전에 실무간 여러 논의에 있어서 협력 제고 작업을 하고 있다. 정상 간에도 공급망 분야 협력 문제에 대한 의견 접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중국이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군사개입 발언'에 대한 보복 조치로 일본에 희토류 등 핵심광물 수출을 통제한 가운데 나온 한일 양국 정상 간 의견 표명이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전날 공동언론발표에서도 "경제안보 분야에서 전략적이고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협력을 추진할 수 있도록 관계 부서 간 논의를 심화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그 중에서도 공급망 협력에 대해 이 대통령과 '깊이' 논의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위 실장은 "공급망 이슈는 우리가 당면하는 현안 중에서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며 "(한국은) 특정한 재료에 대한 대외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안정적인 공급망은 우리의 경제 및 안보 정책에서 아주 중요한 이슈다. 조금 시간이 걸리는데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을 의식해 일본과의 공급망 협력에 대한 언급을 공동언론발표문에서 제외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답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급망은 중요한 문제인 만큼 여러 나라와 협력하는 것이고 중국과도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의 이번 만남은 지난해 11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남아공 주요20개국(G20)정상회의에 이어 세 번째다.
양국은 그간 과거사 등 민감한 문제에 대해 원론적 입장만 언급해왔다.
반면 이번에는 조세이 탄광 수몰사고로 사망한 조선인 유해 DNA 확인을 위해 양국이 협업키로 했다.
위 실장은 이번 회담에서 독도 문제가 논의됐느냐는 질문에는 "독도의 날이나 독도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답했다.
(오사카=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14일 일본 오사카에 마련된 대한민국 프레스센터에서 한일 정상회담 관련 주요성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1.14 superdoo8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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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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