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국토장관, 이학재 인국공 사장에 "귀담아 듣는 태도 필요" 지적

26.01.14.
읽는시간 0

국토교통부 산하기관 업무보고

(서울=연합뉴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산하기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14 [국토교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주동일 기자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산하기관 업무보고에서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에게 "다른 사람들은 어떤 의견을 갖고 있는지 귀담아 듣는 태도가 우선인 게 좋겠다"고 지적했다.

이날 이학재 사장이 새 주차장 운영 정책으로 국토부의 감사를 받게 된 데에 "세계 최고 전문가들이 만든 정책"이라며 "바로 감사를 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발언하자 김 장관이 이를 꼬집은 것이다.

김 장관은 14일 국토부 산하 업무보고 이틀째 '민생·안전' 세션에서 이 사장에게 "자신의 의견을 가질 수 있지만 기본적인 태도(가 문제)"라고 지적하며 "우리가 결정한 건 최고 전문가들이 결정한 거라고 (논의를) 시작하면 '너 뭐 알아? 인천공항공사는 전문가들이 모여있는 곳이야'(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고의 전문가들이 준비해온 걸 앞세우기 보다는 국민의 눈높이에서, 성의껏 준비했지만 다른 사람은 어떤 의견을 갖고 있는지 귀담아 듣는 태도가 우선인 게 좋겠다고 조언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업무보고에선 아직 시행되지 않은 인국공의 새 주차 대행 서비스가 이용객에게 불편을 주고 비용 부담을 키운다는 의견이 나왔다.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인계 장소가 터미널에서 먼 곳으로 이전되고, 이용객은 셔틀버스를 10분 정도 탑승해야만 하는 불편이 생겼다"며 "프리미엄 서비스는 비용을 현재 2만원에서 4만원 정도로 인상해 책정하는 것으로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인국공은 해당 운영 방식과 주차 대행 사업자 선정 과정을 두고 국토부의 감사를 받고 있다.

이에 이 사장은 "과거엔 주차 대행 서비스 용역회사가 단기주차장의 1천800면, 전체 단기주차장의 40%를 사용했다"며 "이 서비스를 변경해 단기주차장의 40%가 늘어나 국민 불편이 해소된다"고 반박했다.

이어 "자동차 주차 대행을 맡기는 분들은 외부에서 맡기고 셔틀버스로 오기 때문에 직접 주차를 해서 온 사람들과 다르다"며 "고질적 문제였던 주차 문제가 해소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주차 대행 서비스와 관련해 업체 직원들의 일탈로 차 안에서 도난을 한다거나 차량을 함부로 몰아서 파손시키는 지적이 계속 나왔다"며 "이번엔 주차 대행 차량을 보관하는 장소와 위탁 장소를 거의 일치시켜 업체가 차를 옮기는 시간을 기존 10분에서 2분 내로 줄이고, 파손이나 도난 가능성을 낮췄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정감사가 시작됐는데, 저는 사실 유감"이라며 "인천공항은 세계 최고 공항 전문가들이 있고 주차 문제도 세계 최고 전문가들이 있는데, 이들이 여러 토의를 통해 만든 정책을 시행도 하기 전에, 긍정적인 측면도 안 보고 바로 감사를 하는 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사장은 앞서 지난해 12월 대통령 업무보고에서도 이재명 대통령에게 외화 불법 반출 관리 책임을 두고 질책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이 사장은 대통령 발언에 공개적으로 반론을 제기한 바 있다.

diju@yna.co.kr

주동일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