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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환-마감] 10거래일간 47.70원 상승…1,480원 턱밑

26.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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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계속되는 엔화 약세와 결제 우위 수급으로 1,480원 턱밑까지 올랐다.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전날 대비 3.80원 오른 1,477.50원에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10거래일간 50원 가까이 오르면서 당국의 고강도 안정화 조치가 있었던 지난해 12월 24일 이전 레벨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달러-원은 전장 대비 3.50원 높은 1,477.20원으로 출발한 직후 1,479.20원에서 고점을 확인하고 1,475.00원까지 미끄러졌다.

이후 조금씩 오름폭을 넓혀 1,470원 후반대에서 횡보하다가 장을 끝냈다.

고점을 계속해서 넘어서는 달러-엔 상승세가 달러-원을 위로 이끌었다.

일본의 조기 총선이 가시화하면서 확장적인 재정정책,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지연 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결과다.

달러-엔은 이날 아시아 거래에서 159.45엔까지 뛰며 2024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엔저에 연동된 원화 약세 흐름 속에 실수요 기반의 달러화 매수세가 유입되며 달러-원을 밀어 올렸다.

고점에서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나오지만 수입업체 결제, 해외 투자 환전 수요가 조금 더 우위인 분위기다.

코스피가 4,700을 뚫고 올라가며 파죽지세 오름세지만 외국인 투자자는 주식을 내던져 환율 상승을 뒷받침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날 주식을 3천869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코스닥에서도 2천745억원어치 매도했다. 5거래일째 계속된 매도 행진이다.

다만, 1,480원에 다가선 데 따른 레벨 부담과 당국 및 국민연금 경계감으로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하루 앞둔 관망세도 방향성 베팅을 자제하게 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외환시장 환경변화와 정책과제 심포지엄' 영상 축사에서 "지나친 외환시장 쏠림현상 해소를 위해 단기적 시장 대응 및 수급 개선 노력을 병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경기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이 발간된다.

미국의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같은 달 소매판매, 3분기 경상수지 등이 발표된다.

연준 3인자인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 등이 공식 석상에서 연설한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달러선물을 1천계약가량 순매수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위안화를 절하 고시했다.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17위안(0.02%) 올라간 7.0120위안에 고시됐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1,480원선을 단단한 저항선으로 인식하고 있다.

추가 상승 여력이 크지 않다는 시각도 있으나 상향 돌파 가능성도 열어두는 분위기다.

한 은행 딜러는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나오고 당국 추정 물량도 나오는 듯하다"며 "내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도 있어 1,480원에서 일단 한 번 막힐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엔이 워낙 많이 올라 상승을 유발하지만 현재 레벨부터는 국민연금의 환 헤지 레벨이므로 빠르게 오르지는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른 은행 딜러는 "워낙 환율 상승세가 가파르다"면서 "1,480원선을 뚫고 올라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상승한 가운데 전날 대비 3.50원 오른 1,477.20원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479.20원, 저점은 1,475.0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4.20원이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477.5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74억3천9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대비 0.65% 상승한 4,723.10에, 코스닥은 0.72% 밀린 942.18에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59.32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27.38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455달러, 달러 인덱스는 99.161을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9735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211.91원에 마감했다. 장중 저점은 211.55원, 고점은 212.00원이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245억3천만위안이었다.

ywshin@yna.co.kr

신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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