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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현의 채권분석] '환율 금통위'가 내놓을 메시지

26.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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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15일 서울채권시장은 1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내놓을 메시지에 주목하고 있다.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거의 확실시되는 상황이지만 금리인하에 대한 소수의견이 유지될 수 있을지, 포워드가이던스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가 주요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우선 금리인하 소수의견은 유지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다만, 소수의견이 축소될 경우 통화정책 방향 자체의 '전환' 시그널로 읽혀 시장은 강한 '숏(매도)' 재료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포워드가이던스는 금리인하와 동결을 두고 금통위원 간 3대 3으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데, 이 구도가 유지되거나 혹은 2대 4로 후퇴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있다.

소수의견과 포워드가이던스의 변화 자체가 시장의 변동성을 급격히 확대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이 총재의 입장은 신년사에서 밝힌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수 있다는 예상이 많다.

이 총재는 최근 일관되게 달러-원 환율 등 금융안정과 거시경제 안정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달러-원 환율이 금통위 전날까지도 눈높이를 높이면서 1,480원 턱끝까지 치솟았다.

최근 10거래일 연속 상승해 50원 가까이 레벨을 높이면서, 작년 연말 정부의 개입 효과를 거의 다 되돌렸다.

다만 간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전례 없이 원화에 강력한 구두개입성 메시지를 내면서, 달러-원 환율이 야간거래에서 10원 이상 급락한 점은 눈여겨 볼만 하다.

미 재무부는 보도자료에서 베선트 장관이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한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만나 최근 원화 가치 하락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원화 약세가 한국의 견고한 경제 펀더멘털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외환시장에서 과도한 변동성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미 무역협정을 두고는 "완전하고 충실하게 이해돼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는데, 이를 감안하면 원화의 과도한 약세로 한국의 대미 투자가 어그러질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발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즉각적으로 야간 거래에서 달러-원 환율 레벨은 10원 이상 급락했으며, 이날 정규장에서도 유사한 수준으로 레벨을 낮춰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 총재도 달러-원 환율에 대한 강한 안정 메시지를 재차 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그간 이 총재가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및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 확대 등 수급 쏠림 구조에 대해 수차례 거론한 바 있는데, 이날도 크게 다른 입장을 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고환율의 물가 상방 압력과 관련해서 추가적인 견해를 내놓을지도 관심이다.

앞서 이 총재는 1,480원 안팎의 고환율 상황을 가정한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2.3%로 제시한 바 있고, 얼마나 지속되느냐에 따라 통화정책 향방이 달렸을 것으로 내다봤다.

환율 이외에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당분간 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할 것이라는 식의 명확한 스탠스가 포착되지 않는다면, 시장의 변동성이 제한적일 수 있다.

전일에도 국고채 3년물 지표물 금리가 장내에서 3%를 넘나드는 등 최근 들어 레벨을 다소 높이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추가적으로 밀릴 여지도 크지 않을 수 있다.

간밤 미국 국채 금리는 이란을 둘러싸고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가중됐다.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이란에 미국이 군사개입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대됐다.

다만 장 막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 이란을 공습하지 않을 수 있다고 시사하면서 다소 이를 되돌리는 모습이었다.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2.3bp 내린 3.5140%, 10년물 금리는 4.7bp 내린 4.1340%를 나타냈다.

(경제부 시장팀 기자)

jhson1@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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